[2022 제약·바이오 컨퍼런스]"韓 바이오텍, 日 대학 파이프라인서 기회 찾아야"타카야나기 료 매니저 "연간 4~50건 기술이전, 생명공학이 55%"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15 08:29:1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대학교나 연구소 등이 보유한 유망 파이프라인을 국내 바이오텍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의 경우 대형 제약사 위주인데다 바이오텍 설립 수가 많지 않다보니 이를 외부에서 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테크매니지(Tech Manage)는 일본 대학교의 초기 단계 기술을 일본 국내외 기업으로 이전하는 마중물 역할을 맡고 있다. 1998년 리크루트라는 회사의 사업개발부서로 시작했다가 2012년 분사됐다. 일본내 20여곳 대학과 협업하고 있으며 연간 4~50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고 있다.
타카야나기 료(Ryo Takayanagi) 테크매니지 시니어 매니저(사진)는 14일 열린 2022 더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서 '일본 대학의 신약발굴 트렌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타카야나기 매니저는 홋카이도 약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장품 회사 하바랩(HABA Lab)에서 6년 근무 후 테크매니지에 2015년에 합류했다.

그는 "기존의 단순 기술이전(L/O) 모델이나 일본 제약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의존해서는 다수의 초기물질이 낙오될 수 밖에 없다"며 "항체 등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과 초기 물질을 고도화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카야나기 매니저는 "지난 10년간 3500개 이상의 신기술을 검토했고 이 중 420건을 기술이전 시키는데 성공했다"며 "그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것이 생명과학(55%) 기술이며 이는 다시 치료제(40%), 연구개발 플랫폼 기술(27%), 진단(11%)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진다"고 말했다.
치료제 질환별로는 종양학(24%), 신경학(12%), 면역학(10%), 감염성질환(9%), 섬유화질환(9%), 희귀질환(7%) 순이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 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순으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물질 타입 별로는 저분자 합성신약(small molecule)이 가장 많았고 항체 등이 뒤를 이었다.
테크매니지는 일본 북쪽 끝단 홋카이도부터 남쪽 끝단 나가사키까지 일본 내 전지역의 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연구비 규모 면에서 탑3에 드는 오사카대학을 포함해 츠쿠바대학, 나고야대학, 도쿄공업대 등 20곳 이상의 대학교와 연계하고 있다. 물질 도출 단계에서 기술이전 및 상용화까지 대학교수와 파트너사 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타카야나기 매니저는 "일본 제약기업과는 공동연구로 기술이전까지 가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애초에 공동연구 매칭부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을 사들이는 기업이 흥미를 느끼는 질환 영역이나 모달리티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내 신약개발 스타트업의 수가 최근 늘어나고 있지만 해당 파이프라인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한국에 있는 바이오텍들과 협업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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