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나서는 LG화학, 차동석 CFO 사장 승진 2년만에 사장 승진...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 투자비용조달 및 재무관리 절실
이호준 기자공개 2022-11-24 09:18:4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3년 간 회사의 '살림꾼'으로서 재무 안정성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라는 장기 성장 플랜을 다져 온 그의 재무관리 역량에 신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금리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등으로 재무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LG화학의 공격적인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차 사장의 역할도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차 사장은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십여 년간 계열사 등을 돌며 줄곧 회계 및 재무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 ㈜LG 재경팀장 상무로 승진했고 2014년 기업운영자재(MRO) 계열사 서브원에서 CFO를 맡았다. 지난 2019년 9월 LG화학 CFO에 임명됐다.
차 부사장은 LG화학이 2차전지 사업을 회사의 역점 사업으로 키워오는 데 있어 투자금 집행과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대표적이다. 조단위 투자금이 집행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사(JV) 설립과 배터리 사업부문(현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분사가 차 부사장 지휘 아래에서 이뤄져왔다.
그러면서도 LCD 편광판 사업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실제로 2019년 초 회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81.5%와 22.1%에서 올해 9월 79.9%, 24.6%로 재무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관건은 앞으로다. 올해 LG화학의 1~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최근 고유가, 공급과잉, 수요둔화라는 3중고에 직면한 만큼 다운사이클에 대비하는 등의 재무관리가 요구된다.
양극재 등 2차전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지출도 남아 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착공, 2025년 양산 예정인데 투입 예상 금액만 4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차 사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차 부사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더욱 요구되는 셈이다.
LG화학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인사 및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조직 역량 제고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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