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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EI, 룰루레몬 납품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 추진 경영권 지분 확보, 기존 창업자도 일부 지분 남겨…복수 LP들 관심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07 08:04:4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씨이아이(HCEI)가 원단 제조사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를 추진한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에 원단을 납품하는 업체로, 인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펀딩을 본격화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CEI는 빅토리아텍스타일 경영권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토리아텍스타일의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는 형태다.

인수대금 절반은 인수금융을 활용해 끌어오고, 나머지는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마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일부는 기존 최대주주 측이 유지한 채 경영에 참여한다. HCEI와 협력관계를 이어간 뒤 추후 함께 엑시트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펀드 조성은 순항 중이다. 빅토리아텍스타일의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망도 탄탄하다는 점에서 복수 기관투자자(LP)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01년 설립된 빅토리아텍스타일은 서울 광진구에 소재해 있는 수출 전문 원단 제조사다. 경기도 포천에 편직 공장을 보유했다. 주력상품은 니트 원단으로, 원료를 삼일방직에서 공급받은 뒤 애슬레저 스포츠용 원단을 양산해 글로벌 벤더들에게 공급한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 어반, 탈봇 등이다. 룰루레몬의 경우 1998년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가 설립한 브랜드로, 전 세계 요가복·레깅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깅스 수요가 증가한 데다 글로벌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에 실적은 최근 크게 뛰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023년 기준 860억원, 152억원이다. 전년도인 2022년 각각 479억원, 34억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9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HCEI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다. JKL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PE본부를 거치며 경력을 쌓은 박희봉 대표가 설립했다. 빅토리아텍스타일 바이아웃 투자는 하우스의 첫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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