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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 ‘회수·펀딩 전담’조직 첫 설립…노승관 이사 총괄 회수위원회 제정, 성과카카오게임즈·무신사·뉴로메카 등 1500억 회수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02 09:55:4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계 대형벤처캐피탈(VC)인 DSC인베스트먼트가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투자금 회수에 방점을 찍었다. 경영기획본부에 노승관 이사를 영입해 전문적인 회수뿐만 아니라 펀드레이징 기획에도 힘을 쏟고 있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3본부 소속 심사역이었던 노승관이사(사진)가 경영기획본부로 이동했다. 노 이사는 포트폴리오 관리 및 펀드레이징 기획을 새롭게 담당한다. 이번 인사는 투자본부 심사역이 회수 전담과 펀드레이징 업무를 맡게된 이례적인 사례라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경영기획본부는 포트폴리오 사후 관리와 회수, 그리고 펀드레이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정운 전무가 총괄하고 있다.

노 이사는 포트폴리오 관리 및 펀드레이징 기획 업무에 주력한다. 기존 출자기관(LP)에 다양한 주제의 산업 세미나를 기획·제공하고, 동반투자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행보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벤처투자 생태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VC의 회수역량 중요성이 커진 것에 기인한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스타트업이 대거 늘면서 구주를 통한 자금 회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모태펀드를 비롯해 주요 연기금 등 정책기관 LP들의 출자규모도 줄어들고 있어 많은 VC들이 펀드레이징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VC들이 현재 리스크관리 및 펀딩 기능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DSC인베스트먼트가 선제적으로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셈이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노 이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유안타증권(구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에서 PB, 프랍트레이딩, 메자닌 투자, Pre IPO 투자 등을 담당했다. 2018년 VC업계로 넘어와 DSC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4년간 일했다.

노 이사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카카오게임즈(PC·모바일 게임개발 및 퍼블리셔) △알파프라임(차세대 스마트 주식투자 플랫폼) △빈센(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개발) △에바(전력공유형 전기차 완속충전기 제조) △나이스엘엠에스(전기차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 등이다. 다양한 스테이지의 테크,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성공적인 회수 레코드도 쌓았다. 특히 DSC 세컨더리 프로젝트 펀드에 편입된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에 성공한 이후 회수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네오팩트, 무신사, 뉴로메카 등 다른 심사역의 포트폴리오 회수에도 기여했다. 실제로 올해 DSC인베스트먼트는 15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노 이사는 경영기획본부에 회수위원회를 제정해 기존의 투자심사위원회 수준으로 중요도를 승격시켰다. 매월 회수전략회의 보고를 통한 회수시장에 대한 시장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정운 DSC인베스트먼트 경영기획본부장은 "노 이사는 심사역 시절 투자 성과도 탁월했고 모든 투자심사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적극 표출할 만큼 DSC인베스트먼트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출자 기관들과의 미팅에 있어서 한층 차별성 있는 종목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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