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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공모구조 확 바꾼 제이오, 투심 확보 가능성↑상장 재도전에서 공모가 1만~1만3000원…예상 시총 약 32% 감소

안준호 기자공개 2022-12-30 07:22:0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탄소나노튜브(CNT) 생산기업 제이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하며 시장친화적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유통물량을 줄인 것은 물론 희망 공모가 범위도 낮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오는 지난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상장 철회를 결정한 지 약 두달여 만이다.

제이오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도전에서 공모구조를 대폭 변경했다. 총 공모주식을 종전 819만7100주에서 400만주로 절반 이상 줄였다. 공모방식도 자사주 구주매출 219만7000주, 신주모집 600만주에서 전량 신주모집으로 바꿨다.

자사주 구주매출이 사라지며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감소했다. 현재 증권신고서 기준 유통물량은 총 상장예정 주식의 24.56%다. 이전 공모 계획에서는 35.52%였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구주매출을 계획했던 자사주 물량이 보호예수에 묶이며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통상적인 공모주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도 이전 공모계획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했다. 피어그룹(Peer Group)의 주가 하락도 있었지만 주당 평가가액 할인율이 이전보다 상승했다. 한국증권은 제이오의 주당 가치를 3만241원으로 평가하고, 여기에 57.01~66.93%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2021년 이후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치(36.98~24.21%)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도 조정됐다. 공모가 밴드를 1만5000~1만8000원에서 1만~1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5999억원에서 4074억원으로 32.09% 가량 감소했다.

제이오는 지난번 공모에서 시장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상장한 대형 공모주들이 상장 직후 주가 하락을 겪으며 기관들이 참여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기관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는 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합류해 있어 성장성이 검증되었다는 평가를 내린 곳도 많았다"며 "밸류에이션 조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지난번 공모보다는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이오는 2차전지 도전재용 CNT 생산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오랜 기간 CNT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본격적인 양산 시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연 1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5년 5000톤 규모까지 증설을 추진 중이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이사는 "CN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후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오는 내년 2월 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2월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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