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계묘년 자금조달 키워드 ‘메자닌’ 아닌 ‘유상증자’올해 첫 유증은 제넥신, 롯데케미칼·엘브이엠씨 등도 대기
윤진현 기자공개 2023-01-25 07:53:2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유상증자 러시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형 기업의 유상증자 뿐 아니라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롯데케미칼 빅딜도 이어질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채와 메자닌 발행 모두 쉽지 않은 탓이다. 그간 비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은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메자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곤 했다. 다만 주식시장 불황으로 메자닌도 제약이 커진 상태다.
◇회사채·메자닌 조달 어렵자 ‘유상증자’ 택해
1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공모 유상증자 규모는 최근 몇년간 증가세가 이어져왔다. 2019년(2조2031억원), 2020년(6조665억원)에 이어 2021년 14조9172억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8조628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가량 줄어들었는데 역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롯데케미칼이 1조원 규모 빅딜을 예고한 상태며 중소형 기업들도 유상증자 공시를 내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약 3년간 유상증자 시장과 올해 시장의 성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풍족한 유동성으로 기업 확장을 위해 진행했다면 올해는 채무상환 비중이 높아졌다"며 “회사채 금리가 여전히 높고 메자닌도 발행이 힘들자 유상증자를 택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가 시장 불황 시그널로 여겨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수요가 확실하다보니 증권사들도 유상증자 딜을 수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올해 유상증자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전환사채(CB) 등 사모 메자닌을 발행할 때 발행 이율이 0%인 경우가 다반사였다. 다만 최근 들어 이자율 5%대의 CB를 발행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 엘아이에스는 7%대 이자율로 CB를 발행했다.
◇ 1조 규모 롯데케미칼 이어 4곳 예정
이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을 시도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달 26일 신주를 상장하는 제넥신에 이어 향후 롯데케미칼, 이브이첨단소재, 엘브이엠씨홀딩스, 비츠로시스, 젠큐릭스 등 5곳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대표주관사가 신규 투자자를 모집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은 대표주관사가 실권주를 인수해 판매하는 ‘잔액인수’와 투자신탁에 공모주를 배정해주는 ‘모집주선’으로 나뉜다. 특히 잔액인수의 경우 청약 결과와 관계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발행사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유상증자인 제넥신도 잔액인수 방식을 택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이달 5~6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96.28%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향후 1조원이 넘는 빅딜도 예고됐다. 롯데케미칼은 모집금액을 1조2155억원으로 확정해 오는 19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6일부터 2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2월 내 신주 상장을 마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브이첨단소재(359억8350만원)와 비츠로시스(120억원)는 모집주선 방식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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