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플랫폼 '위대한상사' 파산, 모험자본 허공으로 2019년 시리즈A 라운드 23억 유치, 투자자 IBK기업은행 비롯 4곳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26 08:32:1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때 모험자본의 투자까지 받았던 '위대한상사'가 파산한다. 위대한상사는 시간제 공유주방 플랫폼 '나누다키친'을 운영해왔다. 모험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적자가 누적되면서 설립 4년만에 문을 닫는 처지가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8일 위대한상사에 대한 파산선고를 내렸다. 위대한상사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2달여 만이다. 앞서 위대한상사의 창업주인 김유구 대표는 지난해 11월8일 파산신청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트리니티다. 트리니티에선 장영재, 강태욱 변호사가 이번 사건을 맡았다.

위대한상사는 국내 최초 시간제 공유주방 플랫폼 나누다키친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나누다키친'은 저녁에만 운영되는 비효율적인 상업 공간을 점심영업 희망 창업자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외식업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높이고 취업·창업 문제를 개선하는 등 참신한 비즈니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19년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조달액은 23억원으로 참여한 투자사는 인터밸류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엠와이소셜컴퍼니 등이다. 비슷한 시기에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 3기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셈이다.
'퓨처나인'은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이번 3기 프로그램에서는 공유점포 플랫폼 '위대한상사', 전기차 플랫폼 '소프트베리' 등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체급이 되기까지 비용이 발생한다. 그만큼 유동성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위대한상사는 이후 모험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유동성이 마르고 파산에 이르게 됐다.
그 여파로 시리즈A라운드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건질 게 없을 전망이다. 통상 파산절차에 이르면 주주권은 소멸된다. 채권자 중심으로 배상이 이뤄진다. 위대한상사로 유입된 모험자본이 고스란히 증발하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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