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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싱크탱크 탐방/우리금융경영연구소]11돌 맞은 싱크탱크…유니크한 연구성과 강점①사내 연구소서 연구 법인으로 발전…작지만 강한 조직 평가

고설봉 기자공개 2023-02-14 07:30:31

[편집자주]

은행 영업점이 팔다리라면 연구소는 브레인이다. 금융권 연구소는 자료 취합 업무로 시작해 거시경제와 산업 분석 역량을 갖췄고, 이젠 CEO 아젠다를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진화했다. 글로벌, 디지털 등 신성장동력 발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 전략을 제시할 연구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벨은 주요 금융권 연구소를 찾아 설립 후 현 체제를 갖출 때까지 겪은 변천사와 그룹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에 지식을 더하고 금융의 가치를 나눈다.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든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지향점은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지속가능 성장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우리금융 경영의 질을 높이고 있다. 체계화되고 유니크한 연구성과는 우리금융의 안정적 성장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작지만 강한 조직이다. 30여명의 인력이 금융사 경영전략과 금융산업, 금융시장, 거시경제 등 금융과 경제 전반에 대한 연구활동을 폭넓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경영자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고 올바른 금융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2012년 12월 출범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초창기부터 그룹의 싱크탱크(Think-tank)로서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그룹사의 성장전략 등에 대한 컨설팅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전신은 2008년 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실이다. 이후 2011년 우리지주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로 격상됐고, 2012년 법인화가 이뤄졌다. 법인화 뒤 5개실 10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해 싱크탱크로서 위용을 갖췄다.

경쟁 금융지주사 계열 연구소와 달리 유일한 독립법인으로 있다는 점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장점이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경제 여건과 금융산업을 조망해 우리금융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2012년 12월 초대 대표이사로 황록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당시는 대표이사와 연구소장이 서로 역할을 나눠 조직을 이끌던 시기로 김홍달 소장도 연구소 경영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어 2013년 8월 2대 주재성 대표이사가, 2016년 1월에는 3대 김주현 대표이사가 각각 취임했다.

현재 조직을 이끌고 있는 최광해 대표이사는 4대 CEO다. 그는 2018년 2월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취임한 뒤 2020년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취임 초기 1본부 3실 1센터였던 조직은 현재 1본부 5실로 확대 재편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만의 특화된 기능과 성과도 많다. 우선 독자적인 경제전망모형(WQPM)과 그린스탁지수(WGSI)를 각각 구축해 거시경제 분석과 ESG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차별화된 시각으로 매크로 변수를 전망하고 분석해 그룹사 경영전략 수립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WQPM은 GDP, 소비, 투자, 수출입 등 실물경제 지표를 활용한다. 이는 우리금융의 주력 영업군인 금리, 환율, 주가 등 금융부문과 유기적 관계가 종합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구축된 거시계량경제모형이다.

두번째 특화된 분야는 우리금융 내 자회사별 맞춤 컨설팅이다. 2019년부터 은행, 카드, 종금, 캐피탈,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개별 자회사는 물론 19개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컨설팅을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주로 중장기 비전 수립과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은행·종금·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등 자회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우리금융그룹 거시경제·금융시장지표 전망’ 협의회를 총괄 운영한다. 우리금융 내 통합 하우스뷰를 도출하고 개별 그룹사의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생산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대내외 협업 및 컨설팅 지원도 수행한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경영진, 우리FIS와 협업하는 중견 IT 기업 CEO, 우리PE의 펀드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강연과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단순 분석 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의 연구 성과가 그룹사의 상품·서비스 개발과 신사업추진 등에 활발하게 활용·채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연구소가 심도있게 연구한 독자 가맹점 구축 방안이 실제 우리카드의 경영에 반영되는 사례가 있었다.

최근에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사업 아이디어도 그룹 자산관리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소의 사회공헌 사업 제안이 그룹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 설립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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