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엔비아, 100억 시리즈B 브릿지 '초읽기' '동아ST·바이오엔비아' 합작사… 이달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첫 납입 시작
최은수 기자공개 2023-02-06 13:12:5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와 바이오엔비아의 합작법인으로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레드엔비아가100억원의 시리즈B 브릿지 펀딩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이달 미래에쿼티파트너스의 첫 주금 납입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100억원의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레드엔비아는 3일 제3자 배정 신주발행공고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3만4483주를 주당 5만8000원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 발행 대상자는 레드엔비아 설립 초기부터 투자해 온 주요 FI이자 신기술금융사인 미래에쿼티파트너스다. 발행주식 수와 단가를 대입해 추산한 1차 납입금 규모는 20억원이다.
더불어 내달 말까지 총 100억원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운드는 시리즈B 브릿지 펀딩이다. 이번 펀딩은 별도의 전략적투자자 없이 이번엔 VC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들로만 구성했다.
레드엔비아는 2018년 설립됐다. 국내 대형 제약사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엔비아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출범 직후 동아에스티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인 '에보글립틴' 특허를 확보했다.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에서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용도 특허도 넘겨받았다.
약물 재창출 방식을 통해 혁신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에보글립틴으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십을 형성한 점은 추후 사업화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드엔비아와 동아에스티는 현재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 수행을 위해 협업 중이다.
레드엔비아가 타깃하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아직 의약품이 출시되지 않은 적응증이며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선행질환이다. 대동맥판막의 석회화가 서서히 진행되면, 판막이 좁아지고 혈액이동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의 글로벌 환자수는 약 1300만명이며, 미국의 경우 연간 250만명의 유병자가 나타난다.
현재로선 발병 시 대동맥 판막을 떼고 인공 판막으로 바꾸는 시술만 처치 가능하다. 레드엔비아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특히 수술하기에 신체적 부담이 큰 고령의 환자를 중심으로 생기는 미충족 의학 수요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9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하면서 임상 2상과 3상을 함께 추진할 길이 열렸다. 레드엔비아가 투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도 해외 임상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레드엔비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임상 2상의 경우에는 올해 9월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미국 2·3상의 경우 현지 임상시험 기관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B 브릿지 펀딩에서 조달한 자금은 미국 임상 2·3상 임상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메시 네트워크' 메를로랩, 코스닥 출사표
-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예비입찰 흥행 조짐, 대형 PE들 도전장
- SK스페셜티 예비입찰, '한앤코 vs MBK' 붙었다
- [현장 인 스토리]한컴라이프케어, 새 먹거리 '화재진압' 주력
- 폴라리스오피스,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서 이사장상 수상
- [i-point]감성코퍼레이션, 기업가치 제고안 "4분기 중 발표"
- [i-point]ICTK, '서울 유니콘 챌린지' 대상 수상
- 아샘운용 1년만에 수장 또 교체…김대환 대표 사임
- 알펜루트운용 최대주주 교체…김항기 전 대표 엑시트
- 더블유운용, NH증권 루키리그로 랩어카운트 '출격'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인벤토리 모니터]HD한국조선해양, '미착품'서도 슈퍼사이클 엿보인다
- [유동성 풍향계]넷마블, '2조' 넘었던 차입금 관리 돌입
- [인벤토리 모니터]한화오션, 적자탈출 트리거 '고점' 다다른 재고자산
- 지식재산(IP)의 아찔한 유혹
- [유동성 풍향계]컴투스, 연이은 IP 활용에도 미미했던 '신작 효과'
- [삼성바이오로직스 vs 셀트리온]배당 예고한 삼성바이오, 자사주 품는 셀트리온
- [On the move]'C2C 거래액 1위' 중고나라 새 CFO 영입 추진
- [Peer Match Up]셀트리온, 이사회 복귀한 서정진 '여전한 영향력'
- [Peer Match Up/삼성바이오로직스 vs 셀트리온]시총 68조 vs 45조…세계 무대에선 여전히 도전자
- [Peer Match Up/삼성바이오로직스 vs 셀트리온]순차입금으로 본 두 회사 '-1300억 vs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