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롯데칠성, '필리핀펩시' 연결 편입 매출 5조 정조준지분율 73.6% 불구 지분법 인식, 중장기 종속기업 방침
이우찬 기자공개 2023-02-09 09:32:4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09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2026년 매출 5조원을 향해 달려간다. 작년 매출대비 70% 이상 덩치를 불린 규모다. 관계기업으로 인식하는 해외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신사업 확장 등을 더해 산출된 가이던스다.롯데칠성은 지난 2021년 4월 발표한 1분기 IR 보고서부터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음료사업과 주류사업 각각 매출, 영업이익, 이익률 목표치 등을 각각 공개한다. 별도기준 가이던스에서 나아가 이달 6일 연결기준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2026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익 가이던스는 각각 5조원, 5000억원이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2조 8417억원, 영업이익 2229억원 대비 각각 76%, 124% 증가한 수치다. 매출 5조원의 경우 올해부터 연평균 매출성장률 19%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관계기업으로 있는 펩시필리핀(PCPPI·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이 매출 5조원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롯데칠성이 지분 73.6%를 보유한다. 종속기업으로 분류하지 않고 관계기업으로 인식해 지분법 손익으로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지분법손익은 20% 이상 50% 이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손익을 투자한 기업 재무제표에 지분율 만큼 이익과 손실로 반영하는 개념이다. 지분법손익은 연결 재무제표 매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종속기업 편입 요건에 지분율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2026년 이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펩시코(Pepsico)가 펩시필리핀 지분 25%를 쥐고 있다.
펩시필리핀의 지난해 매출은 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에 12개 공장, 70여개의 지점을 운영한다.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 당장 작년 롯데칠성의 연결 매출은 기존 2조 8000억원 규모에서 3조 8000억원 규모로 증가하는 셈이다.
기존 사업의 성장도 중장기 가이던스를 달성할 열쇠로 꼽힌다. 작년 9월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한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 '새로' 마케팅을 강화할 전망이다. 주류사업 작년 매출은 774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소주 매출은 21% 늘었다.
음료사업은 제로 제품에 힘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제로(Zero) 트렌드 강화를 위해 '밀키스 제로'를 출시한다. 칠성사이다, 탐스, 펩시의 신제품도 선보인다고 한다.
제주 위스키 증류소는 올해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와인사업 확대도 중장기 외형 확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와이너리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시점, 매물이 특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해외 와이너리 매물을 살펴보는 단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