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승인 앞둔 공영쇼핑, '직매입 비율 뒷걸음질' 과제 19.9%→14.6%로 감소, 재승인시 중소기업 활성화 항목 반영
변세영 기자공개 2023-02-08 08:16:4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쇼핑(법인명 공영홈쇼핑)이 올 상반기 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앞둔 가운데 낮은 직매입 비율이 개선점으로 떠올랐다. 공영쇼핑의 직매입 비중은 2020년 19.9%에서 2021년 14.6%로 5%p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공영쇼핑은 2015년 국내 중소기업의 유통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설립 목적에 맞게 TV홈쇼핑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산품을 100% 취급하는 게 특징이다.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경제지주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를 각각 보유한다.
공영쇼핑은 올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홈쇼핑사업 재승인 심사를 앞뒀다. 당시 승인 유효기간은 2018년 4월 15일부터 2023년 4월 14일까지로 측정됐다. 올해 1분기 내로 재승인을 받아야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다.
홈쇼핑 재승인 평가 항목은 총 9개다. △방송평가위원회 평가결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공정거래 관행·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방송프로그램 기획 적절성 △시청자 권익보호 실적 △방송법에 따른 시정명령 횟수 등이 포함된다. 이 중 △공정거래 관행·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항목은 270점 만점으로 과락이 적용된다. 일정 부분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재승인 기준(650점)을 넘어도 통과가 어렵다.
공정거래 관행·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항목은 판매 수수료율이나 직매입 비율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우선 판매수수료율을 살펴보면 공영쇼핑은 TV홈쇼핑 7개 사업자 중 가장 낮았다. 2021년 기준 7개 사의 실질수수료율은 CJ온스타일 34.1%, GS샵 29.9%, 롯데홈쇼핑은 29.7% 등을 기록한 데 반해 공영쇼핑의 경우 19.8%에 그쳤다. 공영쇼핑은 실질수수료율을 2020년 20.4%에서 19.8%로 낮추며 소상공인과 상생을 늘렸다.
반면 직매입 지표가 다소 역행했다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공영쇼핑 전체 매출 중 직매입(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8년 16.4%, 2019년 16.2%에서 2020년 19.9%로 증가했다. 그러다 2021년 일 년 만에 직매입매출 비율이 14.6%로 5%p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칫 재승인 평가 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영쇼핑은 지난 2020년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향후 매년 10%씩 직매입 비중을 늘려 궁극적으로 직매입 100%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유통채널이 직매입을 늘리면 소상공인 판매자는 재고관리 부담이 경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공영쇼핑은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소상공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공영라방 등 콘텐츠를 늘려 디지털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자체예산을 투입해 공익사업을 확대하고 우수한 상품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 특수상황이라 건강기능식품 직매입량을 늘려놓다 보니 직매입이 높았던 측면이 있다 보니 2021년도분이 상대적으로 줄어 보이는 것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과 2021년 둘 다 과기부 승인 조건은 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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