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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유상증자 전략]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명가 선봉 '이현규 본부장'13년간 유상증자 빅4 하우스 유지…'전략적 파트너'로 기업맞춤형 솔루션 제시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17 13:37:07

[편집자주]

금리 상승, 주식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그동안 메자닌을 주요 자금 조달 루트로 활용하던 상장사의 경우 이전까지의 조건으로는 더이상 투자자를 유인하기 힘들다. 유상증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IB들도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미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각자들만의 기준으로 예상 후보군을 선정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더벨은 하우스별 유상증자 담당 핵심 인력과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살펴보고 주관사로서의 역량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2023년 커버리지 비즈니스 키워드는 '유상증자'다. IPO(기업공개)는 물론, 회사채, 메자닌 발행을 통한 조달도 어려운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커버리지 중요성이 커지자 담당 부서인 IB2본부를 2개 본부로 분할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IB2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현규 상무를 필두로 커버리지 분야 영업을 강화해왔다. 실무진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업별 최적 조달 전략을 컨설팅해 신뢰를 쌓았다. 그 결과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2010년 이래 매년 상위권 자리를 지켜냈다.

◇ 매년 유증 '빅4' 유지…2021년 실적 ‘3조’ 최고치 경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2022년 총 1조9167억원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유상증자 발행액(8조6280억원)의 22.21%에 달한다. 리그테이블 순위로는 3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줄곧 상위 4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7년과 2020년은 발행액 1조원을 훌쩍 넘기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점유율은 20%대를 기록했다.

국내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최근 3년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6조665억원에 이어 2021년에는 무려 사상 최대치인 14조917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삼성중공업 등 대형 딜이 쏟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딜에 모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결국 한국투자증권의 2021년 주관실적도 3조원을 돌파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딜 뿐 아니라 국도화학, 초록뱀헬스케어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딜도 함께 공을 들여 실적을 쌓을 수 있었다.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커버리지 영업을 강화한 결과물이다. 커버리지 부서를 신설해 인력 영입과 조직 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출처: 더벨 리그테이블
◇기업맞춤형 전략...포스코케미칼 유증 대표적 사례

이 과정을 이현규 IB2본부장이 도맡았다. IB2본부 산하 모든 커버리지 업무를 지휘해왔다. 유상증자, 리츠 상장 등 영역이 모호한 IB 업무를 커버리지팀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기존 IB2본부를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 기준 한국투자증권에서 유상증자 업무를 맡는 본부는△IB2본부 소속 커버리지1~2부, ECM1부 △IB3본부 소속 커버리지3~4부, ECM2부다. 이들은 회사채, 메자닌 발행 등 부채자본시장(DCM) 영역도 담당하고 있다. 커버리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상황에 딱 맞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는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투자 계획을 세운 2020년 당시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 즉 부채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는 게 유리했던 셈이다.

이 상무를 비롯한 실무진은 유상증자를 권유해 총 1조20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도록 도왔다. 포스코케미칼은 계획했던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현재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79.5%, 순차입금 의존도 10.6%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에 맞는 조달 전략을 제시하는 ‘전략적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야 기업과 신뢰를 쌓아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 후 채권 발행도 주관사단으로 참여하면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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