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뜨거운' 확장 엔진신사업 기획과 투자 검토 인력 보강...대우조선해양 잇는 '신규 대형 투자' 여부 관심
양도웅 기자공개 2023-02-14 08:36:00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사진)이 대표이사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한 축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폴란드를 포함해 해외로 K9 자주포를 수출하며 높아진 'K-방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마지막으로 다른 하나는 조선업을 넘어 국가의 과제 중 하나였던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는 점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5곳이 약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신주를 인수하는데, 가장 많은 자금(1조원)을 투자하는 곳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투자 인력 보강, 인오가닉 성장 전략의 신호탄?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초점을 맞추면 이번 대형 딜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장 전략이 인오가닉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작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 지속해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의미다.
더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전략기획과 사업개발' 경력자도 찾고 있다. 담당 업무로는 △신사업 기획과 인수합병·투자 검토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과 리스크매니지먼트 △정비와 유지 부품 시장 개척 등을 명시했다.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자격증을 보유한 공학 계열 전공자를 우대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2022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타법인 신규 출자는 2021년 4월 쎄트렉아이에 멈춰 있다. 이마저도 2019년 미국 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설립을 위한 출자 이후 2년 만의 투자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제조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에 589억원을 출자해 지분 20%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타법인 출자 16곳 가운데 9곳이 한화그룹 관련 기업일 정도로 외부 지분투자 개수도 적다.
단 인수합병과 지분투자를 통한 성장은 한화그룹의 'DNA'다. 당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부터가 삼성그룹이 뿌리다. 2014년 인수한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 삼성테크윈이 전신이다. 또한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도 독일업체 큐셀이 전신이다.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일할 전략기획 담당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수합병과 지분투자보다는 내부 지배구조 개편으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에만 ㈜한화에 한화정밀기계를,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했고 완전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했다. 또한 ㈜한화 방산 부문(한화방산)도 오는 4월 흡수합병한다.
그룹의 모든 방산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집중시키는 셈이다. 지난해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이젠 그룹 간판으로 활약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차기 리더가 경영 능력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업부문은 손재일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이번에 채용할 전략기획과 사업개발 담당자는 김 부회장이 이끄는 전략부문 조직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전략부문 조직 규모는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총자산(연결기준)은 2015년 말 4조1079억원에서 2022년 9월 말 11조998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방산을 흡수하고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회사 몸집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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