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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DC' 전담조직 만든다 연금영업부문내 DC본부 신설…'영업 드라이브'

이돈섭 기자공개 2023-03-02 08:19:0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간 확정급여형(DB) 적립금 유치에 주력했지만 사업 성장성과 시장 방향성 등을 고려했을 때 DC 적립금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DB 적립금에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주로 공급해온 생보업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연금영업부문 내 연금영업DC본부를 신설했다. 연금영업부문 산하에 기존 연금영업DB본부와 신설 조직인 연금영업DC본부를 통해 DC형과 IRP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말 법인영업부문을 연금영업부문으로 개편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DC본부는 1본부와 2본부로 나뉘어있다. 각각 정현영 이사와 윤재성 수석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 이사와 윤 수석 두 본부장 모두 연금영업부문 전신인 법인영업부문에서 상당 기간 경력을 쌓아왔다. 연금영업부문은 법인영업부문 대표를 맡아온 전순표 전무가 계속해서 부문장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DC 영업 전담조직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국내 생보사는 DC 영업 조직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진 않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고령화 진척에 따라 DC와 IRP 증가 추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시장 환경 변화 속 사업자 지위를 다지기 위해 조직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책당국은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제도를 대거 도입했다. 300인 이상 DB 채택 법인에는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와 적립금운용계획서 작성을 의무화했고, DB 적립금 최소적립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DC 시장에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시행, 지난해 말 상품 승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융업계에선 상당수 법인들이 지난해 DB 최소 적립금 비중 100%를 충족하면서 신규 적립금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기존 사업자 적립금을 뺏어오는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DB 적립금 운용 비히클 선정 작업은 대개 연말께 이뤄지는 탓에 연중 사업자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법인들이 지난해 최소 적립비중을 충족하는 바람에 올해 시장에 추가로 풀릴 적립금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증시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신규 적립금을 유치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불가피하게 DC·IRP 시장에 하우스 영업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금융업권 사업자들이 DC 시장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생명 DC 적립금 규모는 1조1639억원으로 DB 적립금 4조7742억원의 4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타 업권에 비해 전체 적립금에서 DC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변화를 꾀해야 할 명분이 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법인 대상 DB 적립금의 경우 유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고객 요청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적용해 간혹 역마진 이슈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개인 대상 DC 적립금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DB 적립금을 유치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공급해온 생보업계에선 눈에 띄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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