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찻잔속 태풍 '행동주의 공세' 성장 플랜 속도낸다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제안 주총 안건 가결, 전략투자·글로벌 확대 역점
대전=이우찬 기자공개 2023-03-28 16:08:5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를 향한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KT&G는 사외이사 규모 증원·선임, 1조원 배당 등을 요구하며 1년가량 지속된 주주제안 공격을 표대결로 돌파했다. 올 1월 발표한 5년 동안 4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KT&G는 28일 오전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 비전홀에서 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 핵심 안건을 포함한 표대결에서 웃은 쪽은 KT&G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1주당 5000원 배당안은 출석 주식수의 68% 지지를 얻었다.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의 1만원 배당안은 32%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안다자산운용이 제안한 7867원의 배당안은 찬성률 2%가 채 안 됐다. FCP가 주주제안한 분기배당 신설이 통과됐으나 KT&G 이사회도 찬성 의견을 밝혔던 부분으로 파악됐다.
일부 주주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과 자사주 소각 결정 권한 추가 안건도 부결됐다.
주주제안 핵심 쟁점 중 하나로 통하는 사외이사 선임도 주주들은 KT&G 손을 들었다.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6명을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고 일부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 8명 증원은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은 법령·정관에 따라 집중투표를 실시했고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고윤성 한국외대 경영대학 교수가 재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KT&G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6명 등 총 8명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과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있다. 재선임된 김 전 CFO, 고 교수 이외에 백종수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변호사,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손관수 한국자동차경주협회장, 이지희 더블유캠프 대표 등이 사외이사를 구성한다.
KT&G는 주총 직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전반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사업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구성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성장의 과정을 함께하는 파트너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백 사장은 "기업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향후 장기적 관점의 성장투자와 기술 혁신,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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