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CAPEX 점검]사외이사 비중 75%, ESG 경영 현주소는이사회 역량 지표 선제 공개, MSCI 등급 상위 두 번째 'AA'
이우찬 기자공개 2023-02-07 08:21:01
[편집자주]
KT&G가 2027년까지 5년 동안 4조원을 투자해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궐련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간 6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전자담배와 건기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KT&G가 그리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사업과 재무, 거버넌스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는 5년 동안 4조원의 성장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거버넌스 개선 요구에 대해 ESG 경영 고도화 의지를 밝히며 적극 대응했다. 우수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정 사외이사 선임 요구에 관해서는 절차에 따라 처리할 문제라고 밝혔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최근 진행된 '인베스터 데이'에서 "ESG위원회를 통해 선진 지배구조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거버넌스 관련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경영진 성과보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년 CEO 경력의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과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 등 거물급 인사가 행동주의 펀드 쪽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됐다.
KT&G는 이에 관해 사외이사 비중이 높고 이사회 역량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우수성을 강조했다. 사외이사 선임은 정관에 따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방 수석부사장은 "사외이사 비중은 75%로 타사대비 압도적으로 크다"며 "이사회 역량 지표(Board Skills Matrix·BSM)를 투명하게 공개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정기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전자투표제 도입, 집중투표제 채택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KT&G 이사회는 2명의 사내이사와 6명의 사외이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과 방 수석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있다. 김명철 SEE(Space Entertainment Enterprise) 고문, 백종수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변호사, 고윤성 한국외대 경영대학 교수,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손관수 한국자동차경주협회장, 이지희 더블유캠프 대표 등이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다.
실제 사외이사 비중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기준 상장 계열사가 있는 63개 그룹 소속 288개 상장사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954명으로 전체 이사(1846명)의 51.7%다.
외부 평정 기관의 평가도 우수한 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KT&G는 'AA' 등급이다. 전체 7개 중 상위 두 번째 등급으로 담배산업 리더(leader)로 꼽힌다. 경쟁 업체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등급은 'BBB'로 이는 평균(Average)에 해당한다.
KT&G는 경영진 보수에 관한 물음에는 주주가치와 경영진 보수 체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 보상구조는 성과급 비중이 75%로 국내 기업 중 선진적인 보상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MI, BAT 등처럼 성과연동주식(Performance Share)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PS 적용 대상과 구체적인 적용 기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 수석부사장은 "경영진 대부분은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다"며 "CEO 포함해 전체 임원의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으로 향후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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