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CAPEX 점검]'성장·분배' 두토끼 잡기, 2.8조 '1차 주주환원' 올해 마침표주당 배당금 감액 없는 연속 배당 기조, 연결배당성향 50% 이상 정조준
이우찬 기자공개 2023-02-07 08:20:25
[편집자주]
KT&G가 2027년까지 5년 동안 4조원을 투자해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궐련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간 6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전자담배와 건기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KT&G가 그리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사업과 재무, 거버넌스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9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는 성장과 분배 두 토끼를 정조준한다. 5년 동안 4조원가량의 투자와 맞물려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배당금이 처음으로 5000원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려 연결배당성향 50%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배당 정책 수립에 관해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머리를 맞댔다. 자문 결과에 따라 1차 중장기 주주환원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올해 연말 새로운 중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T&G는 1999년 상장 이후 연속 배당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연속 배당 기업 중 유일하게 주당 배당금을 줄인 적이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증액했다. 작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5000원을 예고했다. 2017년 4000원과 비교하면 25% 증가했다. 올해 반기 배당도 처음 실시한다.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은 우수한 편이다. 2017년, 2018년 각각 3.3%, 3.7%에서 2019년 4.5%로 상승했다. 2020년과 2021년에 5%를 돌파해 각각 5.5%, 5.7%로 올라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12월 결산법인) 556곳 중 2021 사업연도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2.3%다. KT&G는 또 연결배당성향 50%를 상회한다. 2021년 결산배당 기준 58.9%에 달했다.
1차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이익환원 규모는 최근 3개년간 매년 약 1조원에 이른다. 2021년의 총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대비 약 95%다.
KT&G는 "국내 최고 수준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2024년 이후에도 1주당 배당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연결배당성향 50% 이상을 달성하는 게 기본 목표다. 주가와 현금흐름을 고려해 자사주 정책도 고려한다.
1차 과제는 2021년 처음 밝혔던 중기 환원계획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다. 중장기 배당 정책은 앞서 2021년 11월 발표됐다.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2021년~2023년 2조 7500억원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해 자사주 3500억원을 매입했고 배당으로 5759억원을 지급했다. 2차 자사주 취득으로 3500억원을 매입했고 배당금은 1주당 200원 증액이 유력하다.
지난해 결산배당 지급을 완료하면 2조 7500억원 중 자사주 매입 7100억원, 배당 1조 1500억원 등 1조 8600억원을 집행하는 셈이다. 1차 중기 계획의 이행률은 67.6%다.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규모 배당금 지급 등 9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KT&G는 보유 자사주를 시장에 매도한 적이 없다. 현재 보유분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자사주는 글로벌 경쟁사와 유사한 규모로 판단하고 있다.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최근 진행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글로벌 경쟁사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증가시킬 뿐 소각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G는 자사주 매입 이후 이를 시장에 매도한 적이 없고 현재도 시장 매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자사주는 소각이 아닌 매입시 자본 감소가 발생해 이를 매입 후 시장에 다시 유통시키지 않으면 사실상 소각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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