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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부행장 5인 체제 전환…'안정화' 신호탄 2인에서 확대…유기숙·이주현·이관영 전무 부행장으로 선임

박서빈 기자공개 2023-04-06 08:14: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부행장 5인 체제로 전환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그간 2인 부행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씨티은행의 조직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전무급의 부행장 승진이 대거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전무 3명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유기숙 커머셜사업본부장, 이주현 업무전산그룹장, 이관영 인사본부장 등이다. 엄지용 자금시장본부총괄(부행장)과 김경호 기업금융그룹총괄(부행장)에서 3명의 인원이 더해졌다.


이번 인사는 씨티은행이 유명순 행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 2인 부행장 체제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유 행장이 2020년 말 행장으로 부임될 당시 부행장은 로만 라부틴 재무기획본부 총괄, 발레틴발데라바노 소비자금융그룹총괄로 이뤄져 있었다.

2021년 초 당시 엄지용 자금시장본부총괄(전무)과 김경호 금융기업영업본부 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4인 체제로 잠시 전환되기는 했지만,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시장 소매금융 사업 철수 발표로 다시 부행장 2인 체제로 돌아갔다.

특히 소매금융 수장이었던 발레틴 발데라바노 부행장의 이동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발데라바노 부행장은 씨티그룹 산하 자산관리 사업부 씨티 글로벌 웰스(Citi Global Wealth)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되며 미국 본사로 이동했다. 로만 라부틴 부행장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임을 정했다.

부행장 5인 체제 전환은 조직 안정화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통상적으로 부행장은 전무와 업무가 비슷하다고 알려지지만, 특정 사업본부를 책임진다는 차이가 있다. 기업금융이 궤도에 오른 만큼 그 외 사업본부도 확대해 나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폐지 이전 부행장을 4~5인 이상 선임해왔다. 박진회 전 행장 시절 씨티은행은 유명순, 신동금, 로만라부틴, 발렌틴발데라바노 등 총 4명으로 부행장을 두고 있었다. 하영구 전 행장 시절인 2014년에는 부행장이 16명에 달했다.

다만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행장 5인 체제 전환에 대한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업무 성과 및 공헌도 등을 바탕으로 임원 승진을 단행해왔다"고 말했다.

신임 부행장들은 기존의 업무를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유기숙 부행장은 2002년 씨티그룹에 입행한 인물로 2010년 씨티은행 대기업 심사본부 본부장 및 리스트관리본부 전무를 거친 뒤 2020년부터 커머셜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이주현 부행장은 기업금융업무부장을 역임하다 2019년부터 업무·전산그룹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및 기능 조직과의 협업과 업무 프로세스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관영 부행장은 인사본부를 총괄하며 인사업무 운영의 효율성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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