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 사업, 경쟁률 4대1 '치열' 단 한 자리 두고 격전, 연내 1000억대 펀드 결성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3-04-06 16:27:3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처음으로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종 운용사는 한 자리 뿐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이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사업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받은 결과 4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성장금융은 지난달 9일 중견혁신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 △KB증권-대성창업투자 △LK투자파트너스 △시너지아이비투자 등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성장금융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출자사업으로, 500억원 규모의 출자가 이뤄져 1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혁신펀드에서 400억원을 출자하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속한 중견기업 4곳이 총 100억원을 자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구조다. 중견기업의 발전과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는 취지에서 이번 출자사업이 닻을 올렸다.
이번 출자사업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이 투자 타깃인 데다 펀드 사이즈도 1000억원대이기 때문에 PE를 중심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종 운용사 자리 단 하나를 두고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GP는 중견 성장 촉진위원회에 속하면서 투자 기업들의 밸류업에 도움 받을 전망이다. 향후 성장금융과 함께 출자자로 나선 중견기업, 그리고 자펀드를 운용하는 GP가 모여 중견 성장 촉진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출자자로 참여한 중견기업은 자펀드로 투자한 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으로 밸류업을 도울 예정이다. 출자자인 중견기업 역시 신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성장금융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제안심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중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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