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토피아가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는 케이씨엠인더스트리(KCM인더스트리) 지분 61.65%를 취득한다고 13일 밝혔다. KCM인더스트리는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NdFeB) 생산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세토피아는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KCM인더스트리 인수를 결정했다. KCM인더스트리 주식 가운데 1만2330주(61.65%)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날 1차로 6280주(31.4%)를 인수했으며, 내년 3월 말 이내에 6050주(30.25%)를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 자금 규모는 74억원이다.

KCM인더스트리는 희토류 NdPr 산화물을 주원료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240톤(t) 규모다. KCM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네오디뮴 금속의 국제 시세는 1t당 9만4000달러(원화 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CM인더스트가 생산한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은 국내외 제조사를 통해 납품된다. 현대, 기아차 등 전기차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LG전자 등 가전 전문기업들이 활용한다.

세토피아는 KCM인더스트리 지분 취득과 맞물려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시설 투자도 합의했다. 생산능력을 연 48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KCM인더스트리 지분 취득으로 세토피아는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의 밸류체인을 추가 확보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은 필수 재료 중 하나다. 세토피아는 최근 베트남 VTRE와 국내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 원광을 기반으로 NdPr 산화물을 안정적을 공급받기로 했다.

세토피아는 베트남 VTRE와 KCM인더스트리 등을 통해 구축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내 밸류체인을 한 단계 더 완성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 NdPr 금속과 합금을 생산하는 KSM과 긴밀한 협조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유럽 등 영구자석 제조사들도 정기적인 공급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