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신사업 박차 '기획통 CFO' 선임 분할 후 첫 재무실장 정일규 낙점, 부동산·식음료 등 투자 지원
서지민 기자공개 2023-04-24 07:14:2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경영을 시작한 한화갤러리아가 첫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기획통을 발탁했다. 신사업 추진에 힘쓰는 김동선 전략본부장 아래에서 투자 지원과 자금조달 전략 수립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재무실장에 정일규 실장을 선임했다. 2021년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후 별도의 재무 조직과 담당 임원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3월 인적분할로 독자 경영을 시작하면서 전략본부 아래 재무실을 꾸리고 정 실장에게 이끌게 했다.
1975년생인 정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01년 한화 무역부문에 입사해 20년 넘게 한화그룹에 몸담아왔다. 한화 무역부문 기획조정팀장, 한화갤러리아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친 기획통이다. 지난해 10월 한화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처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실장은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추진하는 신사업 지원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략본부장은 부동산, 식음료, 금융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장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이러한 전략을 가미해 재무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첫 임무는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19일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명품관 근처 895억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5%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5월 15일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압구정 갤러리아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 청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MZ세대 유치를 위한 콘텐츠 중심 공간이나 VIP 고객 전용 시설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취득 금액 외에도 건물 설립 등 개발 비용에 자금 투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6월 론칭을 앞둔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등 다각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재무 상황은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2년 동안 재무건전성을 회복한 덕분이다. 광교점 매각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털어냈다.
실제 한화갤러리아의 분할 후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한화솔루션에 합병되기 전 6243억원에 달하던 금융채무가 0원이 됐다. 2020년 말 287%이던 부채비율은 100%로 낮아졌다. 외부조달이 가능하도록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113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확보해뒀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2년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 5327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 정 실장이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정일규 실장은 오랜 기간 한화그룹에 몸 담은 기획 및 재무 전문가다"며 "이번에 매입하는 압구정 부지에 기존 고객층의 편의 확대와 MZ세대 유치를 위해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공간 조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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