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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해외 IR' 첫 등판 '2세경영' 알리기 4월 17~21일 싱가포르·홍콩서 대면 미팅, 지배구조 개편·경영성과 등 설명

김규희 기자공개 2023-04-25 08:03:0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사진)이 해외 기업설명회(IR) 무대에 데뷔했다. 윤 부회장이 해외 기관을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면 만남을 통해 코로나 기간 동안 바뀐 그룹 지배구조를 설명하고 경영 현황과 성장 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및 홍콩에서 진행되는 한국콜마 해외 IR을 직접 이끌고 있다. 2019년 말 부회장 승진에 이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는 참석한 적은 있지만 해외 현지에서 열리는 IR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윤 부회장이 싱가포르 등으로 날아가 직접 해외 투자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먼저 지난 3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콜마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

윤 부회장은 2019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직접 경영에 나섰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주 윤동한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이어 부친으로부터 그룹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14.0%을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올라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지분구조는 4월 7일 기준 장남 윤 부회장 29.21%,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6.96%, 윤 회장 5.03%, 사위 이현수 씨 2.7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 이후 3년 동안 최일선에서 회사를 이끌었지만 해외 투자자와 대면해 지배구조 개편 소식을 전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과거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지긴 했지만 코로나에 발이 묶여 대면 방식이 아닌 온라인 또는 컨퍼런스콜로 소식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3년여 만에 만남을 가지는 자리인 만큼 바뀐 지배구조를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가 준비한 ‘2023 ASIA NDR IR Report’에도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다.

1년 전 자료에는 한국콜마그룹의 지주사 및 계열사 지배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지주사 지분구성에 대한 상세내역도 포함했다.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자료는 IR 리포트 가장 앞쪽에 배치했다.

윤 부회장이 출국 직전인 지난 14일 보유 중인 한국콜마 지분을 처분한 이유에 대한 해명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한국콜마 지분 2.42%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IR 이후 지분을 처분할 경우 투자자 기망 소지가 우려돼 출국전 매각을 결정,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했다.

다만 한국콜마는 이번 해외 IR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상 기업들은 싱가포르 현지 IR을 통해 싱가포르 국부펀드(GIC)나 블랙록·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만나지만 한국콜마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부회장은 싱가포르와 홍콩 현지에서 직접 IR을 챙기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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