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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공모채, 모집액 '10배' 수요 몰렸다 20일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4850억원 '뭉칫돈'…2000억 증액 유력

안준호 기자공개 2023-04-21 07:20:1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만도가 2년만의 복귀전에서 모집금액 대비 10배 이상의 주문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개별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은 만큼 최대 규모 증액이 유력할 전망이다.

HL만도는 20일 14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1500억원을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가산금리 밴드는 2개 트랜치 모두 개별 민평의 '-30~+30bp'를 제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요예측 이전부터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HL만도는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공모채 발행을 이어온 정기 이슈어(Issuer)로 꼽힌다.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최근 실적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수요예측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10배에 달하는 1조4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1조15억원, 5년물에 4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HL만도는 증액 한도를 2000억원까지 열어뒀다. 대규모 수요를 모은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최대 한도로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사채의 가격이 저평가됐다고 봤다. 모든 트랜치에서 밴드 하단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그 결과 3년물은 -5bp에서, 5년물은 -23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채웠다. HL만도가 자동차부품 업계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나연 나신평 연구원은 "연간 10~11조원 수준의 신규수주가 꾸준히 이루어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꾸준한 이익축적에 따른 자본증가, 잉여현금창출 전망 등을 감안할때 점진적 재무안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L만도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증액을 통해 추가 조달이 이뤄질 경우 채무상환 및 협력업체 물품대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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