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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물류비 부담 해소…청정환기 '방판' 레벨업 방문·전화판매 등 사업목적 추가, 매출 1조 유지 목적 신사업

손현지 기자공개 2023-05-02 10:29:5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물류비용 부담이 해소하면서 경상적 수준의 이익 체력을 회복했다. 작년에는 물류비 부담, 글로벌 경기 위축,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 클럽 반열에 올랐던 만큼 올해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

꾸준한 성장의 비결에는 사업다각화 노력이 숨어있다. 본업인 콘덴싱 보일러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국가별 특성에 맞춘 보일러, 온수 등으로 돌파구를 뚫었다. 2019년부턴 청정환기 신시장 공략으로 수익 개선을 이뤄냈다. 청정환기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엔 방문, 통신, 전화권유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추진 중이다.

◇매출 1조 달성 '보일러 강자' 증명

경동나비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85억원으으로 전년 동기(213억원)보다 81% 증가했다. 매출은 28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941억원)보다 1.7% 감소했다. 매출이 주춤한 건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실내활동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은 줄었지만 작년 내내 따라 다니던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이슈가 완화되면서 이익도 경상수준으로 회복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업계 빅3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매출은 2020년 8000억원대에서 2021년 1조102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올랐다.

작년에도 매출 1조1601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록 물류비 부담 탓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8억원,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32.2%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수익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경동나비엔의 꾸준한 매출 상승 배경으로는 사업다각화가 꼽힌다. 2019년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론칭으로 신시장에 진출했다. 청정환기 시스템의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22%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이 석탄화력 발전소를 확충하면서 국내외 대기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이다. 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확보해 대기질 악화에 수혜 대상으로 떠올랐다. 신축 건물에는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잠재력도 큰 상황이다.

최근엔 요리 초미세먼지 제거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나비엔 키친플러스는 공기청정과 청정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으로 주방뿐 아니라 집안 전체 공간 공기질 관리에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닛(본체)과 3D 에어후드, 주방에 집중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특화 덕트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경동나비엔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송도 센트럴파크 3차, 현대건설의 청담 더 펜트하우스 및 서초 디에이치 라클라스, 롯데건설의 광명 롯데캐슬 등의 공동주택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납품했다. 작년에는 기업거래(B2B) 비즈니스만으로 2021년 대비 17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을 통한 B2C 판매도 진행한다.

사업부문별로 가정용 보일러가 45%, 온수기가 43%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청정환기 등 기타제품 12%이다. 국가별론 중국은 보일러가 79%, 미국은 보일러가 22%, 온수기가 73%, 러시아는 보일러가 90%로 구성돼 있다.

◇청정환기 신시장 공략 묘수는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 제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정관변경을 단행했다. 사업목적에 방문판매업,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청정환기 시스템의 경우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줘야 한다. 코웨이나 SK매직 등 렌탈업체들이 코디, MC 등의 이름으로 방문점검원 직원들을 따로 두는 것처럼 필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주택·다중이용시설 관련 설비 유지관리 서비스업 등을 추가했다. 목욕탕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중대형으로 들어가는 보일러를 관리하기 위한 인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절차다. 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창고보관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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