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영랑호리조트' 인수 왜? '자산·부채' 748억 양수, '터미널·임대업' 센트럴시티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08 08:04:1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마트로부터 영랑호리조트를 인수한다. 센트럴시티를 통해 호텔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백화점 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임대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영랑호리조트를 거점 삼아 지방 영업망을 강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지난 2012년 이마트가 동양그룹이 가지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이마트 인수 후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매출액 94억8889만원, 영업이익 5억5139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7893만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12월31일말 누적 결손금은 135억7215만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이마트계열에서 신세계백화점계열로 편입된다. 이마트의 신세계영랑호리조트 매각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유동화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계열의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신세계그룹에 양도를 결정했다는 관측이다.
올해 2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양양에 콜렉션 브랜드 두 번째 호텔 체인 ‘코랄로 바이 조선(CORALLO BY JOSUN)’을 오픈했다. 코랄로 바이 조선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지난 2021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에 개관한 ‘파라스파라 서울’에 이은 두 번째 콜렉션 브랜드 사업장이다.
△조선 팰리스(Josun Palace) △그랜드 조선(Grand Josun) △레스케이프(L’Escape) △그래비티’(Gravity) 등 독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콜렉션 브랜드로 ‘바이 조선(BY JOSUN)'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호텔 체인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인수가 "백화점과 터미널 중심의 임대사업에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기회라고 판단돼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인수 주체가 되는 백화점 계열사 센트럴시티는 터미널과 임대업이 주사업이다. JW 메리어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위탁 운영되는 형식이다. 2021년 대전에 '호텔오노마'라는 독자적 브랜드를 오픈한 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인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최대 휴양지인 강원도 속초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신세계 백화점 계열사들과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브랜딩을 영량호리조트에 이식해 '리조트 앤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면 견고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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