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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경영진 교체…서영진 대표 사임 신임 총괄대표로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각자대표 낙점

임정요 기자공개 2023-05-08 09:21:3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개발사 지놈앤컴퍼니의 서영진 각자대표가 사임한다. 후임으로는 디앤디파마텍의 홍유석 각자대표가 선임됐다. 배지수·박한수·서영진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배지수·박한수·홍유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8일 공시를 통해 홍유석 총괄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서영진 대표가 이달 말 사임하면서다.

서 대표는 임기 만료까지 1년을 앞두고 조기에 회사를 떠난다. 2022년 3월 각자대표로 선임된지 1년만이다. 서 대표는 이전부터 지놈앤컴퍼니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사임할 뜻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파악된다.

서 대표는 고려대학교 의학 석사, 듀크대학교 MBA를 나와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지낸 이력이다. 2018년 6월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해 코넥스 상장 및 코스닥 이전상장을 주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경영관리부문을 총괄해 왔다.

회사를 떠난 후 서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서 대표가 보유한 지놈앤컴퍼니 주식 17만1233주(1.07%)도 개인의사에 따라 처분이 결정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회사 합류 시 받은 8만주 스톡옵션 가운데 6만주를 행사한 상태다. 행사가는 5000원이었다. 또한 2022년 지놈앤컴퍼니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 때 경영안정화를 위해 5억원어치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주당 1만5850원에 3만1233주를 매수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공동창업자인 배지수·박한수 대표와 새롭게 합을 맞출 전문경영인으로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전 대표를 낙점했다.

8일 출근을 시작한 홍 대표는 '총괄대표'라는 직함으로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공식적인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홍유셕 지놈앤컴퍼니 신임 총괄대표
홍 대표는 64년생으로 기존 지놈앤컴퍼니 대표들 중 가장 연장자다. 해외 다국적제약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이력으로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및 CDMO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한국외대 포르투갈어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MBA를 거쳐 일라이릴리(Eli Lilly) 본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력이다. 일라이릴리 한국법인 대표, 한독테바 사장, GSK 한국법인 대표 및 캐나다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7월부터 디앤디파마텍의 각자대표로 활동하다 지놈앤컴퍼니로 적을 옮긴다.

홍 대표는 지놈앤컴퍼니의 배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배 대표가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할 당시 정신과 약물분야의 강자인 일라이릴리에서 근무 중이던 홍 대표와 연이 닿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금까지 서영진 대표가 지놈앤컴퍼니에 기여한 많은 공에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까지 경제사절단행사에 참석하여 최선을 다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홍유석 총괄대표 영입은 현재 당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BD)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특히 올해는 지놈앤컴퍼니가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가져야 할 시기인 만큼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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