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손 뻗는 드림어스컴퍼니, 엔터사까지 노리나 자체 콘텐츠 생산 확대, 아티스트도 육성 전망…메타버스 진출 주목
황선중 기자공개 2023-05-11 13:06:3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0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엔터테인먼트사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닦고 있다. 기존 음원 및 음반 유통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지식재산권(IP)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신규 아티스트를 육성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김동훈 대표가 내세웠던 '드림어스 2.0' 비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향후 메타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밑그림으로 관측된다.
◇'본업' 음원 사업 계속 커진다…이제는 IP 발굴 주력
드림어스컴퍼니의 사업구조는 크게 △뮤직 △디바이스로 나뉜다. 뮤직 부문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로 대표된다. 음원을 비롯해 음반,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한다. 나아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확보한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응원봉과 같은 굿즈도 만든다. 디바이스 부문은 음향·가전·영상기기를 유통하는 사업이다.
매출을 책임지는 사업부는 뮤직 부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85.2%(2339억원)가 뮤직 부문에서 나왔다. 디바이스 부문은 14.7%(404억원)이었다. 뮤직 부문 매출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디바이스 부문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다. 5년 전인 2018년 매출 구조(뮤직 58.4%, 디바이스 41.6%)와 비교하면 차이는 두드러진다.

뮤직 부문의 성장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적자를 감내하면서까지 뮤직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구체적으로 대표 플랫폼인 플로를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오디오 오픈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했다. 다양한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이 라디오와 같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 만큼 이제는 양질의 콘텐츠로 플랫폼 내부를 채워야 한다. 올해 들어 자체 IP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자체 방송 콘텐츠인 '걸어서 차트 속으로'라는 음악 웹예능을 선보였다. 신곡의 흥행을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담은 방송이다.
◇아티스트 육성 전망, 엔터사로 거듭날까
시장에서는 향후 드림어스컴퍼니가 이 같은 방송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자체 신규 아티스트까지 육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원 유통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자체 아티스트를 보유하게 되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진다. 기존 사업(음악 유통, 공연, 굿즈)과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다채로운 IP 확보를 위해 외부 업체와의 협업하는 모습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해 국내 음원 IP 전문 투자 업체인 '비욘드뮤직' 계열사인 '비욘드뮤직컴퍼니'에 203억원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기업 '비마이프렌즈'에 40억원, IP 기반 금융 스타트업 '콘텐츠테크놀로지스'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신사업 진출도 눈에 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인공지능(AI)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신사업 추가 이유는 '신기술 기반 연계 사업다각화'였다. 메타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P 사업 확장은 드림어스컴퍼니 경영을 책임지는 김동훈 대표의 뜻이다. 지난해 취임한 김 대표는 2022~2024년을 '드림어스 2.0'으로 정의하며 "IP 기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의 공격적인 IP 사업 확장 전략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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