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운용, ESG 전략 통했다…올해만 1500억 뭉칫돈 기관 자금 위주, 코스닥벤처·라이프 Endeavor 등 연이어 설정
황원지 기자공개 2023-05-17 08:15:3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기관 자금 위주로 꾸준히 운용자금(AUM) 규모를 키우고 있다. 기관들이 매년 ESG 부문에 집행하는 자금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ESG와 가치투자를 결합한 투자전략을 내세운 라이프운용이 수혜를 입었다. 기관자금 외에도 포스트 인플레이션 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토대로 리테일 자금도 끌어모으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의 운용자산(설정원본 기준)은 9일 기준 4664억원을 기록중이다. 올 초 AUM이 약 31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간 약 1500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된 셈이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지난달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효자 노릇을 한 건 기관투자자 자금이었다. ‘라이프 True Value 1호’는 올해 1월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약 300억원 규모로 설정된 펀드다. 지난 4월 10일 설정된 ‘라이프 Endeavor 1호’ 또한 100억원의 기관 자금을 받아 결성했다. 신규 설정 외에 기존 펀드에도 기관자금이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들이 ESG 섹터에 대한 집행자금을 매년 늘리면서 수혜가 집중됐다. ‘2022 한국 ESG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1년 ESG 투자는 272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74조원 증가했다. 공공에서는 국민연금이, 민간에서는 시중은행이 중심이 돼 ESG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집행자금 중 새롭게 ESG 섹터를 신설하는 기관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를 ESG 분야까지 확장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다. 가치투자 1세대 매니저로 유명한 이채원 의장이 나서 2021년 출범했다. 가치투자라는 철학은 고수하면서, ESG 행동주의를 결합하기로 했다.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을 투자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업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가운데 변동성을 성공적으로 관리, 올해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작년은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코스피 지수가 25% 하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대다수가 큰 손해를 봤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변동성 관리를 통해 대표 펀드들이 연초 대비 증감률(YTD) 기준으로 양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험 회피를 중시하는 기관자금이 올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기관 외에 리테일 자금도 유입중이다. 올 초 라이프운용이 처음으로 리테일을 중심으로 출시한 ‘라이프 post inflation value 목표달성형 1호’이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주력으로 판매해 현재 165억원의 자금을 운용중이다. 지난 3월 설정된 ‘라이프 IPO 코스닥벤처4호’도 기관과 리테일 자금 총 160억원이 혼합돼 들어왔다. ‘라이프 IPO 코스닥벤처’ 시리즈는 남두우 대표가 운용을 맡고 있다.
타 사모운용사들이 신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자금을 유치하면서 실적도 상승세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올 1분기 영업수익 21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기 각각 4억, 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분기만에 거의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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