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출격 앞둔 DS운용, 조직 전열 재정비 주식운용1본부에 이재국 본부장…신설 3본부, 인력 확충·신규 판매
양정우 기자공개 2023-05-18 08:11:1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공모펀드 공식 론칭을 앞두고 대대적 조직 재편에 나섰다. 무엇보다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일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주식운용1본부의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1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최근 DS운용은 주식운용1본부의 수장으로 이재국 본부장을 선임했다. 그간 1본부를 이끌었던 이한영 본부장은 리서치 파트로 자리를 옮겼다.
본래 이한영 본부장은 그간 DS운용의 상장주식 투자 파트를 이끌던 펀드매니저였다. 코레이트자산운용과 프렌드투자자문, 브레인자산운용 등을 거치면서 롱바이어스드 전략으로 대변되는 운용 스타일을 확립시킨 인물이다.
DS운용은 비상장투자 헤지펀드를 내세워 업계의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들 비상장투자 상품뿐 아니라 상장주식을 다루던 펀드 역시 하우스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을 했다. 그간 명성을 쌓아온 한자펀드(디에스 秀·智·賢·福) 시리즈가 바로 주식운용1본부의 작품이다.
하지만 공모펀드의 출격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본부장 교체를 단행했다. 단일 스타 펀드매니저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멀티 매니저 시스템을 고수해온 만큼 새 수장의 역량 역시 오랜 시간 검증이 이뤄진 상태다. 이재국 본부장의 경우 시장 사이클의 부침이 심할 때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후한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재국 신임 본부장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고른 성적을 이어가는 스타일로 장덕수 회장은 물론 경영진의 신임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론칭할 공모펀드 중에서 사모 재간접 구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식운용1본부의 운용 스타일도 재정비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새롭게 신설한 주식운용3본부도 숨가쁘게 성장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씨앗자산운용을 거친 '키맨' 본부장(민상균 이사)을 스카우트한 후 롱숏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롱숏(Long/Short) 펀드(풀스택)가 출시된 상태다.
주식운용1본부와 2본부는 모두 롱 온리 내지 롱바이어스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1본부에 한자펀드, 뉴코리아 시리즈가 있다면 2본부(현상균 전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본부의 헤지펀드에 모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는다면 변동성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3본부에서는 본부장을 맡은 민 이사뿐 아니라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운용 출신 인력도 확보했다.
공모펀드 판매에 앞서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는 시도도 단행했다. 주현숙 전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을 마케팅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씨앗운용 등 공모와 사모 운용사를 두루 거치면서 마케팅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온 인사다.
기존 DS운용의 마케팅 조직을 이끌어왔던 유택근 상무는 펀드 세일즈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전무의 경우 세일즈 업무를 비롯해 지원 업무, 조직 관리, 상품 기획 등 마케팅 업무 전반을 총괄하면서 사실상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간 마케팅 타깃이 초고액자산가였던 터라 일반 개미투자자에게 공모 상품을 파는 데 새로운 시각과 노하우가 필요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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