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SK증권, 순익 감소 배경은 '회계상 시차' 개별기준 선방, 연결기준 순익 감소…"'법인세환급금' 선반영 후 비용 처리"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30 07:13:0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풍부한 유동성이 풀린 회사채 시장에서 4조원을 웃도는 인수실적을 쌓으면서 IB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결국 118억원의 순익을 냈다.다만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당기 순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SK증권 측은 지난해 말 수익으로 처리한 법인세 환급금을 비용 처리하면서 회계상 시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익 243억원…회사채 인수실적 '4.1조'
SK증권이 2023년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243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11억원) 2135%, 순이익(-2억원)도 7080% 증가했다.
특히 IB 부문의 실적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IB 부문은 1분기 1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85억원)와 비교해 88.9% 증가한 수준이다.
SK증권은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회사채 67건의 인수업무를 맡아 4조1135억원의 인수실적을 쌓았다. SK증권이 1분기에 4조원이 넘는 인수실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더벨 리그테이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자본시장(ECM)의 경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1분기 281억원의 ECM 인수실적을 내는데 그쳤다. 엘브이엠씨의 4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81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또한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기업공개(IPO)에 인수 업무를 맡아 200억원의 인수실적을 냈다.
사실상 IB부문의 실적 상승세는 DCM 부문이 견인한 셈이다. 특히 SK지오센트릭, SK가스, SK하이닉스 등 SK 계열사 딜의 인수 업무를 맡으며 안정적으로 실적을 냈다. 2018년 대주주가 SK(주)에서 사모펀드로 바뀐 후에도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자기매매부문도 올 1분기 17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억원)보다 233.2% 증가한 수준이다. 금리 안정화로 인해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의 거래량도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연결 기준 당기 순익 '감소'…"법인세환급금 처리 시차 탓"
SK증권의 실적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으로 바라보면 차이가 존재했다. SK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148억원으로 전년 동기(2999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4%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78.8% 감소해 6억원을 기록했다.
즉 자회사의 실적도 모두 감안하니 당기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SK증권의 종속회사는 에스케이프라이빗에쿼티, 트리니티자산운용 피티알자산운용, MS상호저축은행, NBH캐피탈 등이다.
이렇듯 실적의 차이가 벌어진 배경을 두고 SK증권 측은 법인세 환급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법인세 환급금을 지난해 말 수익으로 선반영한 후 올 1분기 비용으로 집계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익으로 반영한 법인세 환급금을 올 1분기에 다시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회계상으로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별도 기준과 연결 기준의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진 배경은 법인세 환급 비용의 시차 원인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특히 IB부문과 자기매매부문이 수수료 수익이 증가세를 보여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전 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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