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신세계건설, 매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주춤'건설부문 원가 부담 심화, 레저부문 흑자 '23억' 남짓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24 07:20: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5시5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매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지며 건설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계열 공사를 중심으로 2조원대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분양사업이 주택사업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 지역에 집중돼있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3522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2535억원) 대비 39% 늘었지만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해당 부문의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으나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신세계건설 내 매입비중이 가장 큰 레미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다. 올해 1분기 신세계건설의 매출원가율은 97.9%로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원재료 중 3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레미콘 가격이 직전 분기 8만300원에서 올해 1분기 8만4500원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원자재 가격이 2021년 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신세계건설의 수익성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2021년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 매출 원가가 2021년 대비 19.2% 증가한 데다 미분양 사업장의 손실까지 반영됨에 따라 영업손실 12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형철근, 아스콘 등 일부 자재의 경우 1분기 들어 단가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올해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행 사업장 대부분의 예정원가율도 높은 수준에 형성돼있다.
매출 비중 5.2%에 해당하는 레저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73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181억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해당 부문은 2018년 이후 매년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작년 코로나 규제 완화로 아쿠아 운영이 재개되고 골프장 그린피가 인상돼 적자를 줄일 수 있었다. 이후 지난해 흑자를 냈지만 그 규모가 전체 영업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신세계건설은 기존 골프장과 아쿠아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쿠아카페, 힐앤스파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올해 해당 부문에서 연간 흑자 전환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3672억원으로 전 분기 말(2조6154억원)에 이어 2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작년 매출액의 2배 가까운 먹거리를 확보해 놓은 만큼 당분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주택사업이 미분양 리스크가 큰 대구 지역에 집중돼있는 점은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그룹 소속의 종합건설업체다. 작년 말 기준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지분 42.7%를 보유 중이다. 건설 부문 내 계열 매출 비중은 2018년 64.9%에서 작년 20%대까지 낮아지기는 했으나 스타필드 청라·창원 등 계열사의 대형복합 프로젝트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해당 비중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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