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금]클라우드, 국내 유니콘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⑤토스트클라우드에서 출발, 최근 고성장 거듭…신규 매출처 발굴 분주
황선중 기자공개 2023-05-31 11:31:39
[편집자주]
NHN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0년 간 성장세가 꺾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거듭났다. 한게임을 모태로 출범했지만 더이상 게임사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만큼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NHN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NHN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NHN의 '지금'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를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NHN그룹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계열사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선보이고 있어서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거대 신생 기업) 반열에도 올라섰다. 하지만 NHN클라우드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비상하겠다는 의지다.◇10년 전 선보인 '토스트클라우드'가 뿌리
NHN클라우드의 시작은 2014년이었다. 당시 NHN은 '토스트클라우드(Toast Cloud)'라는 게임사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게임을 운영하고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IT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했다. 사상 처음으로 게임사 대상 B2B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클라우드사업은 서서히 서비스 영역을 넓혀갔다. 다양한 클라우드 관련 스타트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기능을 다양화했다. 토스트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보안용 카메라 '토스트캠'까지 선보였다. 고객사도 게임사뿐 아니라 일반기업과 대학교, 병원 등으로 다양화했다. 2016년부터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0년 들어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까지 노렸다. 최우선 목표는 북미와 일본 시장이었다. 아마존 같은 '공룡'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했다. 그만큼 기술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었다. 경남 김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데이터센터와 같은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브랜드명도 토스트클라우드에서 NHN클라우드로 교체했다.
◇국내 유니콘 넘어 해외로 '전진 또 전진'
지난해 4월부터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모회사인 NHN에서 물적분할해 'NHN클라우드'라는 독립 법인으로 새출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커지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NHN클라우드는 그간 매년 30%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해는 무려 전년대비 6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유니콘 반열에도 들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월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투자조합인 카리테스로부터 1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주당가치(8만5000원)를 기반으로 산정한 기업 가치는 1조원에 달했다. 자본시장 경색 분위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의미는 더욱 뜻깊었다.
하지만 안심할 때는 아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진입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어서다. 국내 공공부문 시장에서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시각이다. 그만큼 NHN클라우드는 영업비용 부담을 무릅쓰고 기술력 강화와 신규 매출처 확보에 힘쓰고 있다.
투자 유치로 확보한 1500억원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DaaS란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 접속하든 동일한 데스크톱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끔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오는 2026년까지 연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인프라 투자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경남 김해 R&D센터가 개소했다. R&D센터를 보유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광주 데이터센터까지도 완공된다. 향후 김해와 순천에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NHN클라우드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2곳(판교, 평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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