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PE, 디스플레이 전문 '탑런토탈솔루션' 200억 프리IPO 투자 글로벌 완성차·LG그룹 등 고객사 네트워크 강점, 생산 역량 강화 목적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02 07:35:3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PE사업본부(이하 KB PE)가 탑런토탈솔루션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국내 전략산업 분야 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보 중인 가운데, 탑런토탈솔루션이 전장용 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과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한 모양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 PE는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규모는 200억원이다. 이르면 3분기 내 딜클로징하겠다는 목표다.
KB PE는 탑런토탈솔루션이 OLED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플레이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0년 이상 업력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다. 여기에 KB PE의 투자 네트워크와 밸류업 역량을 결합하면 탑런토탈솔루션의 기업가치와 투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과감한 베팅에 나선 모양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출범한 전장 디스플레이 및 OLED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1989년 설립된 동양산업이 모태다. 설립 초기 사출, 회로, 정밀·광학, 금형 사업에서 시작해 2010년대부터 전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 시장에 진출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의 핵심 공급망관리(SCM) 파트너이자 ODM(제조자개발방식) 전문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핵심 기술인 도광판 패턴 설계 및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벤츠·BMW·폭스바겐·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향후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부품 수주를 위해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협력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점은 또다른 투자 포인트다. LG전자·LG디스플레이와 30년 넘게 손발을 맞추면서, LG그룹 글로벌 생산기지가 있는 7개 국가에 동반 진출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OLED 디스플레이 부품인 Stiffener(스티프너·아이폰 내 외부 충격 보호용 부품)와 Bend PSA(아이폰 내 베젤 밴딩 가이드 부품)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 중이다.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세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신형 아이폰(아이폰 15)시리즈에 작년보다 50% 증가한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며, 나아가 2024년부터는 태블릿 및 PC에도 OLED 패널 적용에 따른 수주가 기대된다. 이에 탑런토탈솔루션 역시 OLED 부품 수주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4830억원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생산 케파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프리IPO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OLED 응용 제품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이란 점에서, 선제적 시설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 하반기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 내 생산기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업체들의 스마트카 전환에 따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모듈 수주에 나선다는 목표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 대표 주관은 KB증권 ECM본부가 맡았다. 해당 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OLED 적용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은 탑런토탈솔루션 같은 기업에게 큰 기회”라며 “글로벌 완성차 OEM의 높은 품질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만 있다면 파이를 크게 키워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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