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비대면 자본시장 플랫폼 '고도화' 기타 외환수수료 2년 새 48.4% '껑충', 쏠쏠한 비이자 수익원…AI 활용 장기 목표
김서영 기자공개 2023-06-23 07:52:5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런칭한 'E-Capital Market(E-CM)'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및 개인 고객의 늘어난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딜링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상 중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ECM 플랫폼 확대 구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주요 개발 내용은 △KB Star FX 플랫폼 신규 구축 및 개선 △E-CM FX 플랫폼 기능 개발 △모니터링 시스템 구현 △애자일 개발 대응 등이다. 소요 예산은 89억9490만원으로 단일 입찰 공고로는 대규모다.
유창범 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장(상무)은 이날 더벨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반기 출시한 E-CM 플랫폼이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모바일 환율거래 시스템 'KB환율픽(Pick)'을 새로 개발한 디지털 외환 솔루션(eFX)에 접목하는 것과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해 2차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CM 플랫폼이란 한 마디로 자본시장 업무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 유입, 내부 운용, 거래 등 업무의 전 영역을 디지털화한다는 취지다. E-CM 플랫폼에선 기업이나 개인 고객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비대면 딜링룸이 조성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
E-CM 플랫폼은 언제 어디서든 환율 조회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이 환율 변동성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업무적 환경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외환 거래는 국민은행의 쏠쏠한 비이자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의 기타 외환수수료는 319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2150억원, 2021년 3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과 비교하면 2년 새 기타 외환수수료가 48.4% 급증했다.
국민은행이 이번 E-CM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이유가 또 있다.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대응을 위해서다. 현 상황에서는 국민은행의 시스템이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라고 부르는 전자 외환거래 플랫폼에 맞물려 들어가지 않는다. 우선 여기에 호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다. 또 모바일 외환거래와 FX 스와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E-CM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노리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자산운용 비즈니스를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유 상무는 "E-CM 플랫폼에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아직 자산운용 시스템에서 AI 활용은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앞으로 쌓아나갈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일찌감치 올해 초 자본시장그룹에 대해 집중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자본시장그룹이 담당하는 사업 부문이 작년보다 확대됐고 효율화 작업을 거쳤다. 트레이딩부가 부행장이 이끄는 트레이딩총괄로 격상됐다.
또 자본시장그룹 내 'AI자산운용센터'도 설치했다. 이는 국민은행 테크그룹 안에 속한 데이터AI본부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자본시장그룹에는 트레이딩총괄과 세일즈총괄 등 두 개의 총괄 체제로 이뤄져 있다. 이외에 △자본시장기획부 △자금부 △AI자산운용센터 △자본시장플랫폼부 △금융공학센터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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