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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러시아 내전 불안감에 KB 팔라듐 선물 인버스 '반등'최근 1주일 수익률 8.94%로 국내 ETF 중 최상위권

이돈섭 기자공개 2023-06-26 10:28:5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팔라듐 선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주일 사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팔라듐 가격 하락에 배팅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영향이다. 팔라듐 가격은 최근 1년 새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주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B운용의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였다. 이 기간 수익률은 8.94%. 수익률 2위 KBSTAR 차이나선물인버스 수익률 4.85%의 2배에 육박하는 성과였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이 ETF의 현재가격은 5300원이었다.

2019년 9월 상장된 KB 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팔라듐 선물의 일간수익률 마이너스 1배 성과를 추구한다. 팔라듐 선물 하락세에 배팅하는 상품이다. S&P GSCI 팔라듐 ER지수(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23일 현재 이 ETF의 순자산 규모는 26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팔라듐은 주기율표 10족5주기에 속하는 백색 금속이다. 백색 금속 중 가볍고 녹는 점이 가장 낮아 전성과 연성 성질로 거의 모든 금속과 합금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발유 차량 매연저감장치 촉매변환장치 등에 활용된다. 반도체 센서와 메모리 제조 과정에서 쓰였으며 최근 수소차 소재로도 주목받아 왔다.


러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팔라듐은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이 고조된 2021년 12월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가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떨어지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경기 개선 움직임이 더딘 데다, 최근 1주일 새 러시아 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팔라듐 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팔라듐 선물 가격은 23일 현재 온스당 1282.5달러로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년 변동률은 마이너스 31.29%를 기록했다.

지난 22일에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 시장가격과 투자대상 자산 간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를 기록, 괴리율 초과 공시가 이뤄지기도 했다. 팔라듐 선물 정산가는 한국시간 새벽 2시에 이뤄지는데, 기준가 산출은 한국시장 마감 후 반영된다. 하지만 ETF 시장 가격은 실시간으로 책정되면서 괴리율이 2% 이상 벌어졌다.

국내 시장의 팔라듐 가격 하락 전망이 실제 지수 하락세보다 더 센 것으로 투자자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최근 1주일 'KBSTAR 팔라듐선물(H)'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8.36%로' TIGER 차이나항셍 테크 레버리지(마이너스 13.25%)'와' KODEX 차이나H레버리지(마이너스 9.8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도 4.85% 수익률로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다. 홍콩선물거래소에 상장된 HSCEI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을 음의 1배로 추구하는 상품으로 최근 중국 경기의 부정적 전망 기류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3.9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1주일 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KODEX 200 선물인버스2X'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의 평균 거래량은 112조원 수준으로 평균 거래대금은 2829억원이었다. 이 밖에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인버스' 등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연이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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