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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리빌딩 전략]자회사 티빙,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중추 카드로②'D2C플랫폼' 중기 전략핵심 자산, 수익성 제고·콘텐츠 최적화에 집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3-07-11 08:15:35

[편집자주]

올해 새 대표를 선임한 CJ ENM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강도 높은 변화와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조직 및 비용 효율화와 맞물려 달라진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CJ ENM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여성 리더를 대거 영입하고 새바람을 넣고 있다. 이번 인사 발탁의 의미를 짚어보고 CJ ENM이 그리고 있는 밑그림이 무엇인지 따라가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은 중장기비전으로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도약을 내세우고 있다. 확실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K콘텐츠 대표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티빙이 맡고 있다.

자체 보유 중인 양질의 IP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다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티빙의 소비자직접판매(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이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영입한 최주희 신임 대표이사는 패션업계와 OTT업계를 모두 경험한 인물로 트랜드에 민감하고 전문적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성장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 CJ ENM, 원천·메가 IP 확보가 핵심

올해 초 구창근 CJ ENM 대표가 주관한 첫 실적발표 자리에서 CJ ENM은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2023 전략 방향으로 원천 및 메가 IP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양질의 IP를 다수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데서 나아가 IP를 직접 보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까지 확장해 나가는 게 전략 실행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에서 D2C플랫폼 사업은 CJ ENM의 미래 혁신 성장을 이끌 중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IP를 지킬 수 있는 IP홀더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와 플랫폼의 균형 성장을 이뤄나가는 게 전략 실행 방향이자 핵심이다. 이에 D2C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고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미래 가치를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D2C플랫폼 사업자인 티빙이 결국 CJ ENM 중기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도 구 대표는 "D2C,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티빙의 플랫폼 역량을 확대하고 콘텐츠와 플랫폼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D2C플랫폼 성공 열쇠 쥔 티빙, 콘텐츠 투자로 수익성 극대화

CJ ENM의 티빙 성장 전략은 콘텐츠로 요약할 수 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 및 콘텐츠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전략적인 콘텐츠 투자로 수익성을 극대화 해 국내 No.1 OTT 입지를 강화하는 게 경영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임한 최주희 대표는 CJ ENM과 티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적의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최 대표의 전문성과 사업 경험, 트랜디한 감각 등이 티빙의 혁신과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디즈니코리아에서 한국 및 아시아 사업 전략을 담당하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론칭을 준비한 경험을 갖고 있다. D2C플랫폼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고객에 대한 분석. 즉 트랜디한 감각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는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트렌비' 등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에서 신규 사업 발굴을 담당했다"며 "기존 사업 효율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일궈내며 업계 톱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수익성 제고를 통해 거래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최 대표의 취임으로 티빙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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