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BGF리테일, '대표 직속' 신종하 경영기획실장 CSO 총대경영관리부문과 분리 조직, 분기 1회 개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주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7-24 07:30:46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업계 강자 BGF리테일은 경영기획실장에게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직하게 한다. 경영관리부문과 별도로 대표이사 직속 조직에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을 맡겼다.경영기획실장을 맡는 신종하 수석이 CSO를 겸직한다. 수석은 임원 직급이다. 경영기획실은 류철한 전무가 이끄는 경영지원총괄과 별도로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대표이사 직속의 경영기획실장이 CSO를 겸직한다"고 부연했다. CSO는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법적 사항과 이행 계획을 점검한다.
신 실장은 분기별 1회 열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주도한다. 사업장 내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위원회는 사용자·근로자 각각 5명씩 동수로 구성된다. 사용자 위원에는 신 실장, 안전보건파트장, 간호사 등이 있다. 근로자 쪽은 본사와 서울·대구·전북·충남의 각 지역부 임직원으로 구성된다.
100여명의 현장 지역부장·영업팀장은 관리·감독자로 지정된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보건과 재해 예방을 위해 힘쓴다. 50인 이상의 지역 사무실의 안전보건관리자 선임은 안전보건 전문 위탁기관에 위탁해 관리한다.
반기마다 협력사 작업장·합동 안전보건 점검, 협의체 회의 등 안전보건 이행 내역을 평가한다. 지난해 23곳의 협력사를 평가했다. 안전보건 리스크를 식별하고 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도 한다. 작년 전 사무실과 직영점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중 직영점 상품 과적에 따른 사고 위험이 발견됐다.
BGF리테일은 무거운 상품을 취급할 때 요구되는 적절한 자세를 알리고 근무자 눈높이 이상으로 상품 적재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개선 활동을 추진한 뒤 위험성 감소 대책 보고서를 작성하고 시정조치 내용을 확인하는 등 리스크 개선의 효과성도 점검했다.
본사 사업장은 작년 11월 ISO 45001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영국표준협회(BSI)가 인증하는 ISO 45001은 2018년 3월 제정한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이다.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한다. BGF리테일의 임직원 산업재해 건수는 2020년 10건에서 작년 6건으로 감소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경영기획실장이 담당하는 CSO가 BGF리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권을 갖고 안전보건체계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 관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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