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클럽원, 웹툰 제작사 케나즈 투자 시동 연초 100억 이어 30억 추가 자본확충, 흥행여부 관심
양정우 기자공개 2023-07-20 07:30:0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 제작사 케나즈가 브릿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비상장사마다 신규 자금 유치가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K-웹툰' 인기몰이 덕에 펀드레이징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1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툰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인 케나즈는 3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최종 모집 액수에 맞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WM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 WM센터 등 프리미엄 채널에서 이번 브릿지 투자 건의 상품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동 클럽원의 경우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의 자금을 토대로 그간 케나즈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에 꾸준히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케나즈는 올해 3월 말을 전후해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RCPS 발행)을 마무리했다. 당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직전 단계에서 펀드레이징을 추진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폭락세를 거듭한 탓에 신규 펀딩에 최악의 여건이었으나 투자 의사를 건네는 기관이 많아 목표 금액을 단숨에 넘어섰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설립된 케나즈는 국내 대표적인 웹툰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다. 전속 작가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웹툰 작가가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지적재산권(IP)를 스튜디오가 보유하되 스튜디오 지분의 일부를 작가와 공유하는 사업 모델이다. 아직까지는 K-웹툰의 선봉장이 웹툰 유통 채널이지만 향후 케나즈를 필두로 제작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 스튜디오로서 경쟁을 벌일 경우 승부처는 단연 보유 작가의 규모다. 직접 계약을 맺은 웹툰 작가의 수가 스튜디오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평가할 때 국내 최대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 케나즈가 웹툰 제작사 선두권에 위치해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웹툰 작가 180여 명을 고용해 연간 80~90개의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 '불사무적' 등 무협을 비롯해 판타지, 로맨스,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수백 편을 만들었다. 드라마 'W', '나인' 등을 웹툰으로 제작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달 들어 웹툰 제작사인 와이랩이 IPO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도 케나즈 입장에서는 상장 청신호로 여겨진다. 와이랩과 케나즈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나 웹툰 전문 제작사로 IPO 밸류에이션에서 피어그룹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와이랩이 일반 청약에서 19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6조4704억원이 모였다.
기관 수요예측으로 산정된 공모가(9000원) 역시 희망 밴드(7000~8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했다. 투자 기관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웹툰의 맹활약 속에서 국내 웹툰 산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IP 제작부터 활용까지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에 좀더 후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케나즈의 최대주주는 GVA운용의 보유한 프로젝트펀드(총 결성액 약 230억원)다. 이 펀드를 통해 210억원에 케나즈 지분 40%를 확보했다. 110억원 가량은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구주를 사들이고 나머지 100억원은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다만 회사의 경영은 기존대로 이우재 케나즈 대표가 계속 맡고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