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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10년, 이전상장 포커싱]탈로스, 코스닥 큰형 '나인테크'와 시너지 창출이 관건②시총·매출 규모 빠르게 성장, 인프라 투자로 '대형 배터리 팩' 사업 확대 포부

서하나 기자공개 2023-07-20 08:08:57

[편집자주]

코넥스 시장이 개설 10년을 맞아 잠재력 있는 초기 기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91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더벨은 '프리(Pre)-코스닥' 역할을 하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회 요인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탈로스는 코넥스 상장 1년 차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외형 조건을 빠르게 갖춰 갔다. 향후 코스닥에 입성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2차전지 장비 분야 전문 나인테크와 기술·사업적 시너지를 어떻게 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로스는 자본력을 갖춘 나인테크와 협업해 대형 배터리팩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추가 도약을 이룬단 포부다.

18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탈로스는 최근 주가 기준 시가총액 약 7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직전일 거래가는 9060원에 마감했다. 이를 상장 주식 수인 736만9434주를 대입하면 시가총액이 약 668억원 규모로 환산된다.

탈로스는 시총으로만 봤을 때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시총 300억원 기준은 이미 충족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시총인 약 1000억원보다는 아직 작은 수준이다. 시총은 기업 평가를 위한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지만 대략적인 기업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탈로스는 코넥스 상장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매출 규모를 급격히 키우면서 코스닥에 걸맞은 체격을 갖춰가고 있다. 2018년 약 29억원이었던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해 129억원으로 네 배 이상 커졌다. 흑자전환도 달성했다. 2018년 영업손실 약 10억원을 냈는데 2020년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엔 23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성장 비결은 소형 2차전지와 충전기, 장비 정비 사업 확장에 있다. 탈로스 사업 부문은 크게 △군용 통신장비(TICN 체계 등)의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타입 2차전지와 △소형 2차전지와 충전기, 장비 정비 등 2개로 나뉜다. 2021년 군용 통신장비 매출 비중이 96.7%(약 83억원)로 소형 2차전지 매출 비중인 3.3%(약 3억원)를 압도했으나 2022년엔 각 사업부 비중이 56%(약 72억), 44%(약 57억원) 등으로 비슷하게 올라섰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탈로스는 앞으로 자본력을 갖춘 소형 2차전지 사업을 대형 2차전지로 확장해 외형을 더 빠르게 키우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자본력을 갖춘 나인테크와 협업을 통해 대용량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2차전지 부품 장비 전문기업인 나인테크 입장에선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기회다.

탈로스는 리튬 2차전지팩 설계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용량이나 크기가 큰 2차전지 배터리는 많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원을 공급하는 기본 단위인 셀(Cell)을 여러 개 연결해 사용한다. 이 셀이 여러 개 모인 모듈(Module)을 묶은 게 바로 배터리 팩(Pack)이다. 전기차나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들이 대부분 이런 팩 형태다.

배터리 팩을 만들기 위한 모듈 제작 시 여러 개의 셀을 외부의 진동이나 충격, 열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보호 케이스에 넣은 형태로 만든다. 이를 다시 팩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온도, 전압, 전류에 대한 모니터링 장치, 배터리를 보호하고 제어하기 위한 배터리관리장치(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

나인테크는 2007년 6월 설립된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전문 기업이다. 나인테크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2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체 매출(약 888억원)에서 2차전지 제조용 장비와 리튬이온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78%, 14.48% 등이었다. 나인테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자산 약 200억원, 순차입금 약 284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부채비율은 약 396.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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