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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맞수대결]글로벌AI 선점 타임폴리오, 액티브 역량 '판정승'생성형AI로 디테일 살린 NH아문디, 포트폴리오 구성은 평이

조영진 기자공개 2023-07-25 08:17:06

[편집자주]

그야말로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다. 특히 액티브 ETF는 운용사마다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더벨은 운용 규모와 컨셉, 전략이 비슷한 테마형 ETF 상품을 비교해보고 서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챗GPT 열풍으로 출시된 글로벌AI ETF 상품도 종목 편입 여부에 따라 성과가 갈리고 있다. 관련 ETF 상품을 운용중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따라 단기 성과에 차이가 나고 있다.

◇NH아문디의 글로벌 생성형AI ETF, 초기 성과는 미진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3.83%였다. 지난 11일 상장한 이 상품은 'Solactive United States Technology 100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데, 같은 기간 이 지수의 상승률은 4.75%였다.

초기 성과만 놓고 보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데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비교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편입하는 수동적인 투자 대신 액티브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에도 아직은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다.

이 ETF는 인공지능산업의 발전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생성형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란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거나 분류하는 정도의 기존 딥러닝 기반 AI 기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이용자가 요구한 질문이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 학습하고 데이터, 콘텐츠 등의 결과물을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는 챗 GPT의 등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생성형AI 산업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인공지능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빅테크 클라우드 등 20개 기업에 투자하며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미국의 엔디비아,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중국의 바이두 등이 있다.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61억원이다. 같은 시기 해당 ETF의 납입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비중이 8.87%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메타(8.28%), 마이크로소프트(8.22%), 테슬라(7.35%), 브로드컴(6.88%) 순으로 어느 한 종목에 치중되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그 뒤로도 알파벳(6.10%), AMD(6.06%), ASML(5.40%), 아마존(5.09%) 등 비교적 익숙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다소 평이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생성형AI ETF라는 차별화에 나섰지만 다른 미국 빅테크 ETF들과 상위 구성종목이 상당부분 겹친다는 분석이다.

◇비교지수 훌쩍 웃돈 타임폴리오, 종목선정부터 액티브 역량 '두각'

반면 지난 5월 상장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보다 액티브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 ETF의 납입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23.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고, 메타(8.79%), 마이크로소프트(5.54%) 등으로 포트폴리오는 NH아문디운용 ETF와 비슷하다.


다만 이 ETF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글로벌 AI인공지능 산업 관련 주식 등에 투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주축으로 국내외 생성형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스토리지, 클라우드 등 유망업종의 선두기업을 ETF에 편입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ETF 상위 10개 구성종목으로 Super Micro Computer(3.56%), 오라클(3.42%), 루닛(3.24%), 팔란티어(3.14%) 등 하우스 판단에 기반한 선별적 편입이 이뤄지고 있다.

액티브 역량을 살린 덕분에 비교지수는 물론 NH아문디 ETF와의 비교에서도 판정승을 따냈다. 지난 11일 이후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수익률은 8.42%로, NH아문디 ETF보다 4.6%포인트가량 웃도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비교지수와 견주어봐도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비교지수는 'Solactive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인데, 이 지수는 같은 기간 4.5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유니버스 안에서 글로벌 AI인공지능 산업과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의 액티브유니버스는 자체 리서치를 통해 발굴한 30개 종목들로 매일 업데이트하며 관리하는 투자 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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