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맞수대결]ESG 간판 상품도 접전…한투-우리 성과 '대동소이'최근 6개월 수익률 1%p 격차, 초과수익 한투 앞서
윤종학 기자공개 2023-06-08 08:19:13
[편집자주]
그야말로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다. 특히 액티브 ETF는 운용사마다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더벨은 운용 규모와 컨셉, 전략이 비슷한 테마형 ETF 상품을 비교해보고 서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해 투자하는 ESG테마는 액티브운용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섹터다. 2020년대 들어 ESG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이 일며 '진짜' ESG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또한 ESG기업을 선별함과 동시에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둬야한다는 점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만 한다. 다만 여러 제약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보니 액티브ETF임에도 대부분 유사한 성과를 내고 있다.
◇코스피 대비 근소한 초과수익, 'ACE ESG' 7.29% vs 'WOORI AI ESG' 6.02%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ESG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가 주식형 ESG액티브 ETF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6개월(2022년 12월1일~2023년 6월1일) ACE ESG액티브는 7.29%, WOORI AI ESG액티브는 6.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CE ESG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는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초지수 대비 운용의 묘를 잘 살린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액티브ETF 시장과 달리 국내 액티브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대략 30% 수준에서 이뤄지는 액티브운용이 성과를 가르는 셈이다.
ACE ESG액티브는 'MSCI Korea Country ESG Leaders Custom Capped Index'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주식수 반영 시가총액 상위 중대형주 종목으로 구성된 'MSCI Korea Index' 구성종목 중 'MSCI ESG 리서치' 에서 산출하는 ESG평가기준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이 지수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52%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액티브운용에서 2.77%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둔 셈이다.
WOORI AI ESG액티브의 기초지수는 'MK-iSelect AI ESG'로 매일경제와 NH투자증권에서 개발한 지수다. 국내 상장된 코스피, 코스닥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속가능발전소의 AI기술을 활용해 ESG점수 상위 종목들을 선별한 후 분기별로 ESG리스크를 반영한다. 이 지수는 최근 6개월 동안 7.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오히려 지수 대비 0.5%포인트 낮은 성과를 냈다.

◇ESG전략 차별성, 'ESG통합' vs '베스트 인 클래스'
ESG테마는 수익성과 별도로 ESG 기업에 투자를 하려는 수요를 타깃으로 삼는 만큼 전략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ESG 경영을 실천하지 않는데 수익률만을 보고 투자한다면 기본 취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ACE ESG액티브는 'ESG통합' 전략을 활용한다. 투자분석 과정에서부터 투자결정 단계까지 ESG항목을 체계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으로 기업가치평가 단계에서 재무분석과 ESG분석을 병행한다. ESG가 기업재무에 미치는 역학관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비재무적 전략과 위험 관리를 통해 매출액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논리가 기저에 깔려있다.
세부적으로는 ESG모멘텀 전략(ESG평가등급이 개선된 기업 비중 확대), ESG턴어라운드 전략(ESG전수 상향이 전망되는 기업 비중 확대), ESG 그로쓰 전략(향후 ESG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업 비중 확대) 등을 활용한다.
WOORI AI ESG액티브는 베스트 인 클래스 전략을 취한다. 이 전략은 ESG통합전략으로 발굴한 기업 중에 ESG평가 수준이 우수한 기업만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초지수 외에도 유망 중소형 성장주의 ESG요소를 고려해 비중을 확대하거나 기초지수 구성 종목 중 부실 징후가 있는 종목은 제외시킨다.
ESG통합 전략은 포지티브 스크리닝에 가까운 전략으로 지수에서 종목을 제외하기보다는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베스트 인 클래스 전략은 상황에 따라 ESG평가에 부합하지 않은 기업은 과감히 제외하게 된다.
ESG전략의 차이는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으로 확인할 수 있다. 1일 기준 두 ETF의 최상위 비중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동일하지만 3위부터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ACE ESG액티브는 LG화학(8.19%), LG에너지솔루션(5.96%), 네이버(5.43%), KB금융지주(4.66%), SK이노베이션(3.89%), LG전자(3.32%) 등의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WOORI AI ESG액티브는 네이버(3.97%), LG화학(3.66%), 현대차(3.34%), 셀트리온(3.17%), 삼성SDI(2.95%), 신한금융지주(2.5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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