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건근공, 해외 세컨더리 위탁사 선정 '경쟁 치열'총 23곳 지원해 하버베스트·알프인베·아디안 등 6곳 실사 진행, 최종 3곳 선정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28 08:08:2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09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사 선정 작업이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근공)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추진하는 해외기업 세컨더리 운용사 선정에 20곳이 넘는 하우스들이 지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건근공은 최근 해외기업 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의 쟁쟁한 운용사 23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건근공은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실사 대상 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칼라일그룹 자회사 알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하버베스트, 아디안, 콜러캐피탈, 누버그버만, 파트너스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추진하는 해외 대체투자 확장이 잇달아 글로벌 운용사들의 큰 관심을 받은 점이 이목을 끈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올 들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그로쓰캐피탈(성장형투자) 전략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위탁사를 선정했다. 당시 29곳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운용사가 지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근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 곳들이 많다"며 "북미 지역의 기관들이 자산 비중 조정 등으로 대체투자 출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기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건근공의 출자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근공은 올 5월 3일 공고를 낼 때 6월 중으로 운용사 현장실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7월 내로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건근공은 아직 실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건근공이 실사 대상 운용사를 최종 선정 수의 2배수로 정한 점도 주목된다. 통상 국내 기관투자가는 출자사업을 할 때 실사 대상을 1배수로 선정한다. 실사 이후 특별한 변수가 불거지지 않는 한 낙점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건근공 측은 다른 대다수 기관과 달리 건근공은 통상 위탁사 선정에서 실사 대상 운용사를 2배수로 선정해왔다고 밝혔다. 건근공 대체투자팀은 이번 주말께 해외 출장을 나가 운용사 현황을 직접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그 후 내달 초중순 정도에 최종적으로 3곳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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