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FI연합군, 실리콘음극재 생산법인 ‘NSP1’에 200억 투자 넥세온 후속투자 차원, 공장 부지·설비 확보 등에 활용
이영호 기자공개 2023-07-31 08:03:1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재무적투자자(FI) 연합군이 실리콘음극재 생산법인 ‘NSP1'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초 진행된 영국 2차전지 배터리 스타트업 '넥세온' 투자에 대한 후속조치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SKC와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NSP1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초 8000만달러 규모로 단행된 넥세온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컨소시엄은 넥세온이 아닌 NSP1 지분을 직접 취득한다. NSP1은 넥시온과 지분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별도법인이다. SKC가 넥시온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한 ‘NSP-1’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함량 실리콘음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NSP-1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을 보완했다. 배터리 충전시 입자가 부서지지 않는 소재 기술이다.
SKC 관계자는 “음극재 사업을 추진할 법인에 투자금이 투입된 것”이라며 “파일럿 설비투자 차원”이라고 말했다.
SKC와 SJL파트너스가 180억원을 조달하고 bnw인베와 키움PE가 20억원을 부담하는 구도다. bnw인베와 키움PE는 공동 운용사(Co-GP)로 넥세온 투자에 나섰던 곳이다. SKC와 SJL파트너스는 반반씩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는 신속하게 종결됐다. 별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GP가 캐피탈콜을 통해 기존 기관투자자(LP)에 투자금 납입을 요청하는 형태였다. 큰 시간 소요 없이 투자 작업이 완료된 이유다.
이는 넥세온 투자 이후 이뤄진 후속투자 차원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이 넥세온에 첫 투자했을 때부터 예정된 건이었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유동성 공급이 이뤄졌다. NSP1은 투자금을 활용해 실리콘음극재 공장 부지와 생산설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초 넥세온에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들은 넥세온 지분 일부와 함께 실리콘음극재 사업권을 손에 넣었다. 넥세온은 같은 해 또 다시 투자유치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대신PE, 신한투자증권 등 FI가 투자자로 동참했다.
넥세온은 2차전지 소재인 실리콘음극재 분야 스타트업이다. 넥세온은 최근 OCI로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SiH4)를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또 전기차 셀 제조사인 파나소닉과도 실리콘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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