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다양화'로 눈길 LGD vs '폼팩터' 힘 준 삼성디플 LG, 세계 유일 97인치 OELD 양산…삼성, 롤러블 신기술로 초격차 기술력 과시
김혜란 기자공개 2023-08-21 14:39:4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1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디스플레이'의 최대 과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이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3)는 한국 OLED 산업이 어디쯤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장이다.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의 폼팩터(형태)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의 다양한 사이즈 라인업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OLED TV 라인업 자부심 드러낸 LGD
LG디스플레이의 전시장에선 다양한 TV 라인업을 볼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로 27인치부터 42·45·48·55·65·77인치 양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80인치 이상 OLED 대형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83인치와 88인치, 현존 최대 크기 TV 패널인 97인치도 생산 중이다.
입구에서부터 97인치를 전시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77·42·45인치부터 AR(증강현실) 글래스용 0.42인치 'OLEDoS(OLED On Silicon)'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할 수 있는 TV 패널 크기는 34·49·55·65·77인치다. LG디스플레이의 라인업은 상당히 다양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0여년 전인 2013년 대형 OLED 양산을 시작한 만큼 업력이 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8년, 양산은 2021년 말부터 시작했다 보니 제품군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라인업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SDC, 초격차 기술 뽐낸 중소형 OLED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TV 패널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OLED(W-OLED) TV전략을 압도할 만큼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고, 그게 퀀텀닷(QD) OLED였다. 이번 전시장에서도 QD를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다만 QD OLED 캐파(CAPA·생산능력) 자체가 적다 보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기가 어렵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회에서 34·49·65·77인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실제로는 여기에 더해 55인치 패널도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현재 캐파는 수율 100%를 가정했을 때 원장 기준 연간 180만장 정도다. 55·65·77인치 패널은 TV용으로, 34·49인치 패널은 PC 모니터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신 중소형사업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다채로웠다. 특히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제품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12.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을 위해 펼치면 5배 이상 화면을 넓힐 수 있다.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도 선보였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세계 1위의 경쟁력이 있지만 대형 패널의 경우 캐파 확대부터 갈 길이 먼 만큼 사업 전략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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