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세니젠, 일본 진출 나선다…해외사업 '가속화'쿄와메디칼과 제품 공급 계약 체결…상장 후 '성장 전략' 구체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3-08-29 08:02:4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세니젠이 상장 후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HACCP 인증·미생물 검사 전문 업체 쿄와메디칼(Kyowa Medical)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태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일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식중독균 진단 제품으로 일본 공략
28일 세니젠은 와메디칼과 분자진단 관련 제품과 식품 전처리 제품, 친환경 살균 제품 등에 대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쿄와메디컬은 1986년 설립돼 식품 안전 분야에서 HACCP 인증 및 검사, 식품 위해 미생물 검사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세니젠은 식품 안전 '1호' 기업으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창업자인 박정웅 대표이사가 미생물과 유전체 분야에서 쌓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중독균 진단부터 살균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한다.
시장 확대를 위해 식품 안전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큰 일본 진출을 지속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파트너를 찾은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식품 안전 검사 시장 규모는 9억6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앞으로 매년 평균 7%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은 2010년대 초반 육회로 인해 식중독 사고 이후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세니젠은 다음달과 오는 10월 일본 식품 미생물학회와 일본 간사이 국제 식품전시회(FABEX KANSAI 2023)에 쿄와메디컬과 함께 세니젠의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이 아직까지 PCR 또는 NGS 기술을 활용한 분자진단 도입은 초기단계이므로 향후 세니젠의 기술 제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국서도 공급 성과…동남아 확대 계획도
세니젠의 해외 사업 확대는 IPO 후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KB제23호스팩과 소멸 합병 승인을 받은 세니젠은 같은 달 말 빠르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말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상장 예정이다.
세니젠은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을 해외 사업과 R&D(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사용할 계획을 세울 만큼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진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등과 최근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투트랙으로 공략할 전략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말 태국 과학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스마트 사이언스(Smart Science Co., Ltd.)와 3년 동안 제품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식품안전검사 샘플링 및 전처리용 제품인 포랩스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의 식품 안전 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로 했다.
태국에서 스마트 사이언스와 대리점 계약을 맺은 것과 유사한 사업화 전략을 다른 나라에서도 세우고 있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 대리점 후보를 발굴해 협업하려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안랩클라우드메이트, 수익성 제고 키워드 '중동'
-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잇는 신임 CEO '김경아 사장'
- [i-point]경남제약, '레모나 유기농 레몬생강즙' 출시
- [i-point]네온테크, 제너시스BBQ와 점포 자동화 업무협약 체결
- [바퀴달린 스마트폰 시대]텔레칩스, LX세미콘·어보브반도체 시너지 언제쯤
- [i-point]브이티, '2024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대상 수상
- [thebell interview]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임상2상 결과 입증 자신"
- '사업 철수' 롯데헬스케어, 테라젠헬스 지분도 매각 수순
- 희귀질환 중심 GC녹십자의 혁신신약 개발 전략, '항암' 확장
- 유빅스테라퓨틱스, 이병주 전 테고사이언스 CFO 영입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DB금융투자의 밸류업 '진정성'
- [IB 풍향계]한화증권, 5년전 UAE 항공기 투자 '부메랑'
- [Korean Paper]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발행 채비 나섰다
- [IB 풍향계]바이오 IPO 쌓는 신한증권, 먹거리 확보 '한창'
- [Korean Paper]사무라이본드 택한 수은, '핵심통화' 조달 이어간다
- [DB금투 밸류업 점검]"PIB로 '투자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
- 항공기 금융 부메랑?…한화증권, IB 적자 폭 커졌다
- [2024 이사회 평가]수익성 '탄탄한' NICE평가정보, 이사회 구성은 '미흡'
- [DB금투 밸류업 점검]'승계 마친' 김남호 회장, 남은 건 '자회사' 밸류업?
- [2024 이사회 평가] 쏘카, 구성은 좋은데…영업적자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