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대한토지신탁, NCR 980% '침체 속 선방'시장 악화에 영업이익은 급감…업계 1위 실적 정비사업으로 '돌파구'
정지원 기자공개 2023-08-30 11:17:4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토지신탁은 2019년 이래 지난해 말까지 자본적정성 개선 등 재무구조 안정화를 꾸준히 다져왔다. 그 덕에 올해 건설 업황 침체로 인해 각종 지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을 1000% 안팎에서 유지했다. 향후 관건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등 수주 실적 늘리기다.2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수익 4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5억원과 비교했을 때 8.3%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보다 영업이익 하락폭이 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3억원보다 68.7% 급락한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는 대출채권 손실 발생 영향이 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출채권 관련 이익이 72억원가량 반영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대출채권 관련 손실이 147억원 정도 잡혔다. 대손충당금 규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손실이다.
금융감독원은 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 리스크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장에 투입한 비용에 대한 회수 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대한토지신탁의 올해 상반기 말 대손충당금은 10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말에는 824억원 정도였다.
리스크가 큰 사업을 늘린 탓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사업장의 분양 등 일정이 밀린 영향을 받았다. 대한토지신탁의 올해 상반기 말 차입형 토지신탁 원본은 825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8875억원에 비해 600억원가량 오히려 줄었다.
대한토지신탁은 그간 다져 놓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업황 침체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신탁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1000%대 안팎에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필요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대한토지신탁의 NCR은 980%다.
대한토지신탁의 NCR은 2019년 말 861%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여왔다. 2020년 말과 2021년 말 각각 1163%와 1125%, 지난해 말에는 1105%다. 올해 상반기에는 1000%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업계 평균치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토지신탁은 NCR 등 건전성 유지를 위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 통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신탁사가 주력하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해당 부문에서 가장 많은 준공 실적을 보유한 신탁사로 꼽힌다.
대한토지신탁이 2016년 시행한 '인천 작전동 신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뒤이어 △남양주 지금도농1-3구역 재개발 △부천 원미동 삼협연립 재건축 △서울 강서구 등촌동 세림연립 재건축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11 재건축 △서울 광진구 화양동 모진연립 재건축 △제주 연동 고려대지 재건축 등 현재까지 총 7건의 준공 실적을 쌓았다.
올 들어서도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주 퇴계원1구역 △서울 강남 GBC 봉은지구 △서울 상계주공 11단지 등 정비사업장에서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시장 정비사업 추진 소식을 전했다.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시장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서울 고척동 103-4번지 일원 3만5000여㎡ 규모의 산업용품 상가 부지를 정비해 공동주택 900여 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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