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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 NPS 출자사업 도전…작년 탈락 설욕할까 2018년 결성 펀드 12% 이상 수익률 강조, 배진환·소병하·이희종 '핵심' 운용력

구혜린 기자공개 2023-09-12 08:32:2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기금 출자사업에 도전한다. 7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배진환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표 펀드 매니저를 담당하겠단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1일 마감한 2023년 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4개 이하의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한다. 배정된 금액은 1500억원이다.

GP로 선정될 경우 최소 75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1개 GP에 펀드 약정금 총액의 40%, 최소 300억원의 출자를 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300억원을 출자한다면 해당 VC는 외부에서 450억원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 각 VC는 출자 약정금 총액의 최소 2%를 투자해야 하며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지난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후 곧장 재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포함돼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GP에 해당 4개사가 선발됨에 따라 신규 결성 펀드 규모가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기존 국민연금 출자 펀드의 성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아 50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결성 5년 만에 원금분배가 끝났으며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 운용 수익률(IRR) 12% 허들을 넘겨 국민연금 수시출자 대상 하우스로 부족함이 없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배진환 대표가 총대를 멜 가능성이 높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GP 선정 시 배진환 대표와 소병하 부사장, 이희종 팀장으로 핵심운용역을 구성할 계획이다. 2021년 합류한 소병하 부사장은 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로 VC업계에 잔뼈가 굵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이희종 팀장은 신한은행 투자금융팀을 거쳐 지난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를 J커브(급성장 곡선)로 이끌어가면서 LP(출자자)들의 부담을 축소한 이력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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