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이사진 구성 완료…'사업 개시' 속도유정우 재무부문장 등 GS에너지 측 인사 3명 합류
이호준 기자공개 2023-09-15 07:41:4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의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JV)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가 이사진 구성을 마쳤다.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 지 11개월 만이다. 최근 양사 간 지분 구조가 확정된 데 이어 이사 선임까지 마무리되면서 사업 개시가 임박했단 평가가 나온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최근 GS에너지 측 인사 세 명을 이사진에 포함시켰다. 그간 이 회사는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 간의 합작사로 설립됐음에도 포스코홀딩스 측 인사 네 명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해 왔다.
예컨대 올 초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 팀장이 대표이사로서 합작사를 이끌게 됐다. 이밖에 황효성 포스코홀딩스 ESG리더는 감사로,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 전략기획담당과 김종명 리더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포진했다.
최근 GS에너지 인사들이 가세하면서 이사회는 이제야 균형을 이루게 됐다. GS에너지의 신사업을 후방과 전면에서 이끄는 유정우 재무부문장, 이승훈 배터리 리사이클링 TF장, 남상준 GS에너지 리더가 각각 감사·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에 올랐다.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되며 운영을 위한 구색이 갖춰지는 모양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핵심 소재와 광물 등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다.

양사는 합작사를 지렛대 삼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블랙파우더에서 탄산리튬 등을 생산할 수 있다. GS에너지는 이차전지 진단·평가 기술로 재사용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폐배터리에서 값비싼 핵심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합작사와 사업 연계·확장을 추진하며 자사의 이차전지 원료 추출 및 진단·평가 기술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합작사의 설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분구조 설정도 마쳤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 달 말 낸 공시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GS에너지를 새 주주로 맞는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포스코홀딩스만 합작사의 지분율 100%를 보유해 왔다.
GS에너지가 827억4000만원을 투자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 49%를 넘겨받는 게 골자다. 현실적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선택한 지분율 51대 49의 형태가 완성됐다. 양측의 기여도는 비슷하되 의사결정 효율화를 위해 일부러 균형을 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는 건 사업에 나설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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