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아태지역 유지보수까지…사업 확장 박차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130억 안정적 매출 확보
김혜란 기자공개 2023-09-18 13:54:1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마린솔루션이 최근 비금도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이 올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이 투입되며 계약 금액은 30억원이다.
GL2030은 선박위치정밀제어(DP·Dynamic Position)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설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금도에 이어 지난 8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작년 매출(428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연간 130억원의 고정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유지보수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으로, 총 연장 길이가 약 8만5000km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
전 세계적으로 230개 이상의 해저 케이블 시스템이 200여 국가에 연결되어 운용되고 있다. 각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아시아태평양을 비롯 북미와 대서양 등 지역별로 협정을 체결해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우리나라의 KT를 비롯, 미국 AT&T, 일본 KDDI,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5년 단위로 경쟁 입찰을 통해 유지보수 사업자를 선정한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 역시 상반기에만 600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매출(428억원)을 150% 가까이 넘어섰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과 수주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7800~79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만1000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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