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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우협 선정 아이비네트웍스와 선매각 논의, 을지로3가 1·2지구 오피스 개발

정지원 기자공개 2023-09-20 10:10:1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을지파이낸스센터의 인수 대상자가 이지스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사업 시행사인 아이비네트웍스의 본계약 체결 협상이 무산되면서다. 예상됐던 가격보다 조정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각 자문사인 세빌스코리아는 건물 준공 전 선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최근 선정했다. 매도자는 EFC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시행사 아이비네트웍스다.

이번 거래는 앞서 3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4월 매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탈하면서 새롭게 맺게 된 경우다. 당시 거래 논의 금액은 평당 4150만원, 연면적 기준 총 8150억원 수준이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양측은 상반기 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사비 증액 등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매매금액은 소폭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과는 평당 4100만원 안팎에서 매각가를 논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한 을지로3가 12지구 오피스 선매각 건도 평당 거래금액이 41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다.

EFC 역시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에 속한다. EFC가 들어서는 1·2지구는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다.

아이비네트웍스는 이곳에 연면적 6만4990㎡(1만9659평),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의 오피스를 올리고 있다. 건축설계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도시용역은 인토엔지니어링이 맡았다. 도심권역(CBD) 신축 오피스가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일대에 다수 오피스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주엔 이스턴투자개발이 12지구 오피스 선매각을 마무리 지었다. 매수자는 교보AIM자산운용이다. 다음달 착공해 3년 후인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제10지구 오피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연면적 3만1226㎡(9446평) 규모다. 현재 정비구역변경 인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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